“게임 끝났다고 믿는다” 한마디에...오전 상한가→ 오후 하한가
美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
국내 연구진 개발 주장 ‘LK-99’에
“초전도성 발견되지 않는다” 발표
8일 오후 2시 40분 현재 덕성은 전일대비 3560원(29.92%) 내린 8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덕성우(29.12%), 서남(-29.98%), 서원(-22.03%), LS전선아시아(-11.29%), 파워로직스(-19.61%), 신성델타테크(-18.75%) 등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점차 확산하고 있지만 초전도체 테마주들의 주가는 이에 개의치 않고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급등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덕성은 24.37%, 서남 22.36%, 서원 27.24% 등 상한가 부근까지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오후 2시 이후 일제히 주가가 동시에 주저 앉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이 상온과 대기압 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초전도체에 관해 쓴 두 개의 논문이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라왔다. 과학계 난제 중 하나로 발표와 검증 실패를 반복해 오던 상온 초전도체를 한국에서 개발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최근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를 상온 초전도체가 아닌 것으로 결론 내리고 국제학술지 네이처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은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CMTC)가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CMTC는 SNS를 통해 “슬프지만 우리는 이제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며 “(LK-99는) 상온, 심지어 저온에서조차 초전도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에서도 이차전지에 이어 초전도체주가 이상급등하자 테마주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의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빚투 과열과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 등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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