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감독 "사우디 알힐랄·알아흘리 제안 거절…앞으로는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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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AS 로마의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빅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르 델로 스포츠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의 알힐랄과 알아흘리, 두 클럽으로부터 감독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과거에도 중국 대표팀과 다양한 클럽의 엄청난 제안을 거절했었다"며 "이치에 맞지 않는 제안들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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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AS 로마의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빅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마음이 바뀔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겨두는 말도 덧붙였다.
모리뉴 감독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르 델로 스포츠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의 알힐랄과 알아흘리, 두 클럽으로부터 감독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올 여름 사우디 클럽에서 모리뉴 감독에 관심이 있었다는 보도는 나왔지만 이를 모리뉴 감독의 입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말 사우디 알할랄이 '우승 청부사' 모리뉴 감독에게 9600만유로(약 1370억원)의 오퍼를 넣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모리뉴 감독은 자신은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못 박았다.
그는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알힐랄, 알아흘리로부터 제안이 왔었다"며 "구단에도 알렸고 수락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스폐셜 원'으로 불리는 모리뉴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사령탑 중 한 명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3개 클럽대항전에서 지도자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이는 모리뉴 감독이 유일하다.
그는 포르투(포르투갈)에서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2002-03시즌)과 챔피언스리그(2003-04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는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을 밟았다.
2021-22시즌 로마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 감독은 그 시즌에는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경험하며 '우승 청부사'임을 입증했고, 2022-23시즌에는 아쉽게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기록했다.
모리뉴 감독은 AS로마를 떠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올해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패배 후 선수들과 계속 팀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꼽았다. 이어 스페치아와의 리그 최종전(2-1 승) 이후 홈 팬들에게 잔류를 약속했던 것 등을 이야기 했다.
당장은 로마에 남았으나 모리뉴 감독은 중동행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다. 그는 "앞으로도 결정이 변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번 (중동행 거절) 결정이 끝은 아니다"고 답했다.
모리뉴 감독은 "과거에도 중국 대표팀과 다양한 클럽의 엄청난 제안을 거절했었다"며 "이치에 맞지 않는 제안들이었다"고 돌아봤다.
일단 사우디행을 거절한 그는 현재 소속팀에 당분간 전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모리뉴 감독의 AS로마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6위에 자리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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