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사로 잠긴 문, 방 안엔 나체 여성…아내 12년 가둔 독일 남편

박효주 기자 2023. 8. 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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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12년 동안 아내를 나체로 감금한 독일인 남편이 경찰에 체포됐다.

7일(현지 시각) 프랑스 BFM 방송은 현지 경찰이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프랑스 동부 모젤 포르바에서 아내(53)를 12년간 자택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 남편(55)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영양실조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내는 경찰에 2011년부터 남편에게 감금과 고문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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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12년간 감금한 채 살던 50대 독일인 남편의 프랑스 동무 모젤 포르바의 집 앞. /사진=뉴시스

프랑스에서 12년 동안 아내를 나체로 감금한 독일인 남편이 경찰에 체포됐다.

7일(현지 시각) 프랑스 BFM 방송은 현지 경찰이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프랑스 동부 모젤 포르바에서 아내(53)를 12년간 자택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 남편(55)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신고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내는 머리카락이 밀려있었고 옷도 입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내가 발견된 침실 문은 철사로 잠겨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아내는 전날 전화기를 훔쳐 독일 응급서비스에 신고했고 독일 경찰이 이 사실을 프랑스 경찰에 알리면서 구출될 수 있었다.

현재 영양실조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내는 경찰에 2011년부터 남편에게 감금과 고문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내의 일부 뼈가 부러져 있고 상처가 여러 군데 발견된 점으로 미뤄봤을 때 남편이 아내를 고문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체포된 남편은 아내가 암을 앓고 있어 자신이 돌봐줬던 것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편에게 납치와 강간 및 고문 등 혐의를 적용,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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