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올 뉴 K3' 멕시코서 최초 공개…이제 남미만 남았다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적용
현지 공장 기존 라인 공유 방식으로 생산될 듯
기아 멕시코 점유율 8.6%로 판매 5위, K3 실적 견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기아가 신형 세단 K3를 멕시코 현지에서 최초 공개한다.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신규 차종을 전략 모델로 육성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 멕시코 법인은 창립 8주년을 맞아 8일(현지시간) 오후 8시 멕시코시티에서 'K3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한다. 기아는 "K3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독특한 이정표를 제시할 계획"이라며 "기아의 브랜드 여정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행사"라고 밝혔다.
신형 K3의 주요 제원과 상세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행사 전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게시된 티저 이미지를 보면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적용됐음을 알 수 있다.
생산은 현지 공장의 기존 생산라인을 공유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2016년에 준공된 기아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은 신형 K3 이전 모델과 소형 세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현대차 엑센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공장 가동률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70.8%다.
기아는 그동안 K3의 현지명을 '포르테'로 사용했으나 원 네이밍 정책에 따라 이번 신형 모델부터 한국 시장과 동일한 K3로 통일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옵티마'라는 이름으로 팔리던 K5의 모델명을 국내와 같은 'K5'로 변경하기도 했다.
현지 점유율 8.6%, 전략 차종으로 입지 확대
신형 K3도 기아의 남미 시장 입지 강화에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멕시코 국립통계청(INEGI)자료에 기아는 올 상반기 점유율 8.6%를 기록하며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실적을 이끈 건 단연 K3다. K3는 같은 기간 멕시코에서 전년 동기 보다 12.5% 많은 7만6584대가 판매됐다. 또다른 전략 차종인 리오(5만1353대)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경쟁업체보다 중남미 시장 진출이 늦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현지 맞춤형 전략을 쓸 수 밖에 없다"며 "다행히 현지 전략이 먹혀들어 매년 생산량과 점유율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기아의 현지 생산량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20만6800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듬해 21만9700대를 기록한 뒤 2022년 26만4500대까지 올랐다.
현지 입장 충실한 전략 차종…판매 확대 발판
중국 현지 전략 모델인 소형 세단 '페가스'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기아 차종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실용성과 가성비를 찾는 현지 2030대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지난해 페가스 판매량은 총 3만6755대로 전년보다 35.8%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2만983대가 팔려 전체 판매 차량의 33.1%를 차지했다.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 텔루라이드는 기아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입한 전략 모델이다. 뛰어난 상품성과 넉넉한 공간을 갖춰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 트렌드'가 선정한 '2020 올해의 SUV', '2020 세계의 올해의 자동차' 등에 올랐다.
판매량도 기아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4개의 차종 중 가장 많다. 텔루라이드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6만2164대로 같은 기간 K5(3만5584대), 스포티지(4만5403대), 쏘렌토(3만7478대)를 앞질렀다. 전체 판매 차량에선 34.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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