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만들기·과학체험·템플스테이…대전·세종·충남, 잼버리 대원 체험프로그램 ‘다채’
대전시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했다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대전을 찾게 된 2개 나라 대원 1400명을 대상으로 과학의 도시 대전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대전에 체류하게 된 잼버리 대원은 브라질 1080명, 베트남 320명 등 모두 1400명이다. 이들은 8일부터 12일까지 대전에 머물며 대전시가 준비한 문화 및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시는 이들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대덕대·대전과학기술대·대전보건대·우송정보대 기숙사 등 6곳에서 머물도록 했다.
시는 대원들에게 ‘과학수도 대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시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국립중앙과학관, 대전엑스포 아쿠아리움 등을 방문해 과학을 배우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대전의 생태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족산 황톳길, 한밭수목원, 천연기념물센터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잼버리 참가자들이 대전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대전에 체류하는 동안 과학수도 대전의 이미지를 확실히 안고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불가리아 잼버리 대원 등에게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남세종청소년센터에서 스포츠 클라이밍, 케이(K)-푸드 만들기, 입체(3D)프린팅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다도, 연등 만들기, 사찰음식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한다. 야간에는 잼버리 대원과 세종시지역 청소년이 함께 즐기는 ‘이응다리 야관경관 투어‘와 ’케이팝(K-POP) 버스킹 공연‘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18개 나라 잼버리 대원 6274명이 충남의 맛과 멋, 흥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는 우선 잼버리 참가자들이 보령·공주·부여 등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집라인과 스카이바이크 등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석탄박물관에서는 한국의 석탄산업을 엿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공주 공산성, 무령왕릉, 부여 백제문화단지 등 충남의 역사·문화와 연계한 18개 관광·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공주 마곡사와 한국문화연수원, 예산 수덕사 등 7개 사찰 등에서는 한국의 불교전통문화와 산사를 체험할 수 있는 10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충남의 맛과 멋, 흥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