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애니와 웹툰으로 진일보한 전략 게임"
이 게임은 판타지와 SF 세계관 중심의 전략 게임에서 벗어나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내세웠다.
슈퍼 로봇을 닮은 결전 병기 타이탄을 조종해 연맹과 함께 대규모 공성전을 치를 수 있는 것은 물론 서버 단위의 전쟁도 마련해 기존 전략 게임과는 새로운 재미를 만나볼 수 있다.
▲강민석 넷마블에프앤씨 PD
강민석 PD=가장 큰 특징은 결전병기 타이탄이다. 게임명에 포함된 것처럼 타이탄은 게임의 핵심 콘텐츠이며 독보적인 외형과 능력치로 적을 제압한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 그래픽 기반의 스토리, 전략적인 전투, RTS 요소를 만나볼 수 있다.
강민석 PD=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시장은 30-40대 남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용과 좀비가 대세인 전략 게임 시장에서 애니메이션 그래픽 스타일을 시도했다. 또한 전략 게임의 재미를 전파하고자 RTS 요소, 사정거리, 공중 폭격기, 타이탄 등을 추가해 진일보한 전략 게임을 만들었다. 여기에 SNG 꾸미기, RPG, CCG 요소도 가미했다. 결과적으로 기존에 MMORTS를 즐기던 이용자들은 진일보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이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서브컬처 장르를 좋아하는 이용자는 영웅을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강민석 PD=이 게임은 세계관을 담은 웹툰 스토리가 인게임 튜토리얼과 챕터미션에 잘 녹아있다. 총 37장의 챕터 미션이 마련됐으며 이용자 성향에 따라 플레이 시간이 다를 수 있다. 챕터 미션과 함께 서버(왕국) 전체가 참여하는 콘텐츠인 연대기를 진행할 수 있다. 연대기는 50일 정도 소모되며 연대기의 각 에피소드 미션을 완료하려면 서버 내 다른 이용자와의 협력 또는 연맹원들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연대기는 이용자가 연맹과 함께 맵의 중앙에 위치한 '왕성'으로 이동해 서버의 최고를 가리는 왕성전에 참여할 수 있다.
-꾸미기 건물은 혜택이나 이득이 존재하지 않는가?
강민석 PD=타 전략 게임과 구분되는 특징 중 하나는 SNG 요소다. 요정 숲, 정글, 설원, 늪지대 등의 꾸미기 콘텐츠가 존재하며 취향에 맞게 300여 가지의 아이템으로 마음껏 꾸밀 수 있다. 또한 꾸미기 아이템은 유용한 버프도 제공한다. 또, 이용자가 자신만의 영지를 뽐내면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영지 꾸미기 콘테스트가 매달 개최된다.
강민석 PD=영웅은 고급, 희귀, 고유, 전설 4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전설 등급이 가장 높은 단계다. 고유 등급부터는 특별한 '각성' 스킬을 획득해 각 영웅의 장점을 더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각 영웅은 저마다 다른 재능과 스킬을 지녔다. 아울러 영웅이 3성에 도달하면 부영웅 슬롯이 해금돼 부영웅과 함께 전장에 출정할 수 있다. 이 경우 부영웅의 액티브, 패시브 스킬 적용이 가능하므로 전략적으로 영웅을 조합해 필요한 버프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고유 등급 이상의 영웅들은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영주 스킬'이란 액티브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다. 치유, 공격, 방어 등에 특화된 강력한 스킬을 발휘해 전장의 판도를 뒤집는 것도 가능하다.
강민석 PD=디자인 차원에서는 이용자들이 거대한 전투병기 '타이탄'이 망토를 휘날리며 거대한 검을 사용하고 화려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모습까지 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슈퍼 로봇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해 타이탄의 골격부터 각 파츠의 움직임, 타이탄 마다 구분되는 무기의 운용 모습 등을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강민석 PD=타이탄은 다른 병종들에 비해 높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 전장의 판도를 뒤집는 결전병기다. 단 타이탄이 전투에 참여하면 내구도가 소모된다. 내구도는 높을수록 상대에게 큰 위력을 발휘하지만, 수리까지 더욱 많은 시간이 소모된다. 무분별하게 사용되지 않고 이용자가 절실하게 필요할 때만 꺼내쓰는 결전병기의 역할을 하도록 유도했다. 또 타이탄도 보병, 궁병, 기마병, 공병으로 나뉘어 상성이 존재한다. 개인이 사용 가능한 타이탄과 연맹 단위로 사용 가능한 타이탄이 있어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왕성전' 승리 연맹은 전설 등급의 타이탄을 운용할 수 있다. 전설 등급의 타이탄은 원하는 곳으로 텔레포트 하는 스킬을 지녔다.
강민석 PD=일반 병종과 타이탄, 공중 폭격기와 같이 특수 병종이 존재하며 이들은 보병, 궁병, 기마병, 공병 등 4가지의 종류로 구분된다. 또한 병종 간 상성 효과가 있어 부대 배치 및 조작에 따라 전투 결과가 달라지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궁병은 원거리에서는 자신의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적을 공격할 수 있지만 근거리 전투에서는 불리하다. 또 어느 병종을 어떤 영웅과 함께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전투 결과가 도출된다.
-전투에서 지형 지물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PD=월드는 언덕, 산맥, 강 등 지형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지형지물이 전략적 요소 중 하나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공중 유닛을 도입했다. 공중 유닛은 높은 성벽과 험준한 지형을 넘나들며 공격이 가능하고, 부대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반면, 먼 거리에서 사격이 가능한 원거리 부대는 공중 유닛의 거센 공격에 저항할 수 있는 상성을 지녔다.
강민석 PD=실시간 컨트롤 요소를 전략적으로 사용하면 수적 불리함을 극복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다. 텔레포트, 돌진과 같은 영주 스킬을 적용하면, 강과 같은 지형지물을 극복하거나 적에게 단숨에 다가가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강민석 PD=연맹 활동에 참여하면 연맹원들의 도움을 얻거나 각종 버프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각종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연맹 활동이 필수는 아니다. 개인 플레이를 즐기시는 이용자분들을 위해서 PvE 콘텐츠를 마련했다. 영지내 PvE 전투 콘텐츠인 스테이지 전투와 탑 전투에 참여해 전술 능력을 쌓고, 아레나에서 병력 손실의 부담 없이 다른 이용자와 실력을 겨룰 수 있다. 또, 월드에서 몬스터를 사냥 및 채집해 각종 성장 재료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웹툰 스토리 다시보기, 영지 꾸미기 등 PvE에 집중하고 싶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됐다.
강민석 PD=게임 내 채팅 기능을 통해 왕국 전체 이용자와 연맹원 등과 함께 효과적인 소통을 나눌 수 있다.
강민석 PD=PC와 모바일 버전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PC와 모바일 이용자 간 경쟁이 아닌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환경과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버전은 뛰어난 UX를 통해 손가락 조작만으로 커스텀 부대 지정과 부대 이동이 자유로워 조작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PC 버전은 큰 화면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RTS 장르의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고해상도로 구현했다.
-왕성전에서 공격과 수비 중 어디가 좀 더 유리한가
강민석 PD=동일한 조건에서 수비를 맡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약간의 이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꺼번에 공격받을 경우 다수의 적을 상대해야 하므로 팀워크가 뛰어나고 참여도가 높은 연맹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
강민석 PD=가장 핵심이 되는 BM으로는 크게 영웅, 자원, 가속 3개의 영역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품들은 무과금 이용자들도 게임을 즐긴다면 모두 획득이 가능하다.
강민석 PD=첫 번째 왕성전 콘텐츠는 출시 이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기존 유저와 성장격차로 인해 신규 이용자가 이탈하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서버를 생성하고 있으며 각 서버는 시즌제를 통해 개별 운영된다. 즉, 신규 서버를 계속 생성해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이용자 가입 시기에 따라 개별 시즌이 자동 갱신되는 구조다. KvK 콘텐츠는 성장 수준을 고려해 비슷한 전투력을 가진 곳과 매칭이 이루어진다. 게임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 스토리는 시즌별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며, 게임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그랜드크로스 IP 세계관 하에 점점 발전하고 풍성해질 것이다. 이 외에도 이벤트와 콘텐츠를 계획 중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서비스 목표가 있다면
강민석 PD=새로운 전략 게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MMO RTS, 사정거리, 타이탄, 대규모 왕성전 등 전략적 요소를 좋아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동시에 애니메이션과 K웹툰이라는 특징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이용자들에게 전략 게임의 매력을 전파하고 전략 유저의 저변을 확대할 시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웹툰과 애니메이션 그래픽 속에 숨겨진 치열한 전략 전투의 매력에 전략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빠져들 수 있기를 바란다. 이용자들에게 적극 다가가 의견에 귀 기울여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만들어 가겠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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