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화유코발트, 중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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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코발트 1위 기업인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중국은 정부 주도로 재활용 우위 선점을 위한 생산자 책임제 시행 등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폐배터리 핵심 소재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니켈, 코발트, 망간은 98%, 리튬 85%, 기타 희소금속 97%를 회수 목표치로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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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코발트 1위 기업인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배터리 재활용은 폐배터리에서 니켈, 리튬 등의 핵심 원자재를 추출해 가공한 뒤 배터리 소재로 다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전기차 생산과 보급이 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엘지에너지솔루션(엘지엔솔)은 “7일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 합작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 중국에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엘지엔솔 관계자는 “난징 공장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금속 부스러기)과 불량품, 화유코발트가 수거하는 물량을 재활용하기 위한 공장”이라면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규제와 상관이 없고, 전기차 생산과 소비가 활발한 중국 내에서 전량 소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엘지엔솔은 총 투자금액이나 지분 구조 등은 밝히지 않았다.
합작법인은 중국 장쑤성 난징시와 저장성 취저우시에 각각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처리 공장과 재활용 금속을 처리하는 후처리 공장 등을 세울 계획이다. 이곳에서 처리를 마친 뒤 엘지엔솔의 난징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돼 배터리를 만드는 데 재활용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은 전기차 생산이 늘면서 함께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를 폐차할 때 나오는 배터리의 소재를 재활용하면 광물 자원을 더 확보하지 않고도 새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전기차·배터리 생산, 판매 1위 나라여서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해 11월 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 동향과 시사점-중국 사례 중심으로’를 보면, 중국 내 배터리 재활용 등록 기업만 4만곳이 넘는다. 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중국은 정부 주도로 재활용 우위 선점을 위한 생산자 책임제 시행 등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폐배터리 핵심 소재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니켈, 코발트, 망간은 98%, 리튬 85%, 기타 희소금속 97%를 회수 목표치로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도 2021년 5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포스코에이치와이(HY)클린메탈을 세우고 운영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규모는 2040년 200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조사업체인 에스엔이리서치는 2030년 60조원에서 2040년 200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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