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양식장 '비상'…수과원, 피해예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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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거쳐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식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 원장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우리나라 전 연안의 양식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식장 시설물 및 사육생물을 사전에 점검해 태풍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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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거쳐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식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며,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은 초속 35m/s, 강풍반경 350k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이 접근하면 강풍과 높은 파도, 집중호우로 인해 영향권에 있는 육상수조양식장과 가두리양식장에 많은 피해가 우려되므로 적극적인 대비가 요구된다.
육상수조양식장에서는 강풍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고, 정전 및 단수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수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또 산소공급장치와 비상발전기의 작동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가두리양식장에서는 그물망과 연결로프를 단단히 고정해야 하며, 가두리그물망의 작은 파손도 강풍과 파도로 인해 훼손 부위가 확대돼 양식생물이 유실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축제식양식장과 내수면 어류양식장에서는 수차 등 시설을 고정하고, 집중호우 시 제방이 유실되지 않도록 수로를 만들어 빗물이 흘러나가도록 조치해야 한다.
아울러 모든 양식장에서는 태풍 접근 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사육환경이 호전될 때까지 사료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후에는 육상수조양식장에서는 깨끗한 해수로 사육수를 공급하고, 수조 내에 유입된 펄, 모래 등의 이물질을 신속히 제거해 수질오염이나 2차 질병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류양식장에서는 양식생물의 외상에 의한 세균감염에 주의하고, 질병발생이 의심되면 수과원이나 수산질병관리원에 문의해 신속하게 조치해야 한다.
또 태풍이 지나가면 이번 주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전 연안의 수온변동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7월 하순부터 대부분의 해역에 고수온특보가 발령돼 양식생물의 면역력 저하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태풍 통과와 그에 따른 수온변동으로 양식생물의 추가적인 외부 스트레스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날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의 육상양식장을 방문해 양식시설과 양식생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점검과 관리를 당부했다.
우 원장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우리나라 전 연안의 양식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식장 시설물 및 사육생물을 사전에 점검해 태풍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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