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인턴' 라미란 "경력단절 누구나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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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이 '나쁜엄마'에서 경단녀로 돌아왔다.
라미란은 8일 티빙 드라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에서 "경력 단절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남성도 마찬가지"라며 "(경력이) 단절된 후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고해라'의 일에 관한 열정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 아내, 엄마의 위치보다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를 부각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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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라미란이 '나쁜엄마'에서 경단녀로 돌아왔다.
라미란은 8일 티빙 드라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에서 "경력 단절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남성도 마찬가지"라며 "(경력이) 단절된 후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고해라'의 일에 관한 열정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 아내, 엄마의 위치보다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를 부각했다"고 귀띔했다.
엄지원과는 영화 '소원'(2013) 이후 10년 만 호흡이다. "10년 만이지만 연락 두절하고 산 건 아니다. 그래도 새로웠다"며 "소원 캐릭터와 다르다. 그때는 정말 순진하고 착했는데, 여기서는 하늘 같은 직장 상사로 나오니 무섭더라. 같이 오랜만에 작업을 해 좋았고, 색다른 모습을 많이 봤다"고 했다.
이 드라마는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막돼먹은 영애씨' 한상재 PD와 '마음의 소리' 박연경 작가가 만들었다. 라미란은 6월 막을 내린 JTBC 나쁜 엄마에서 억척스러운 엄마 '진영순'을 연기했는데, 이번엔 '워킹맘'으로 분할 예정이다.
경단녀를 다룬 '닥터 차정숙'(2023)에 이어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한 PD는 "오피스물이지만, 엄마들의 공감 포인트가 가장 중요하다. 박 작가님과 초등학교 학부모인데, 주변 경단녀들의 애환을 지켜보며 현실적인 감정을 느꼈다"며 "보통 오피스물은 어둡고 무겁지 않느냐. 잔혹한 인턴은 무거운 주제로 시작하지만 유쾌하게 풀려고 노력했다. '사이다 오피스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출산 직후가 아니라 자녀 초등학교 입학 때 경력단절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며 "이 시기가 지나면 경단녀들이 사회에 나가고 싶어도 갈 곳이 없다. 이러한 모습을 고해라, 최지원 등을 통해 표현할 것"이라고 했다.
11일 오후 4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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