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스타레일 카프카 "시크한 외모, 고혹적 목소리 갖춘 신캐"
"캐릭터, 트레일러 퀄리티만으로 호요버스한테 경제 보복할 만하네"
호요버스 턴 방식 RPG '붕괴 스타레일'이 오는 9일 출시되는 신규 캐릭터 '카프카' 트레일러 '드라마틱 아이러니'를 8일 공개했다.
번개 속성, 운명의 길 공허인 카프카는 스텔라론 헌터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다. 수장 엘리오가 예건한 미래에 도달하기 위해 블레이드, 은랑과 함께 행동한다.
신규 캐릭터로 나오지만 붕괴 스타레일 팬들에게는 이미 익숙하다. 튜토리얼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잠깐 조종했을 뿐만 아니라 스토리에서도 자주 등장했기 때문이다. 유하고 상냥한 것처럼 보이지만 냉혹하고 차가운 반전 매력을 보유한 입체적인 캐릭터다.
무엇보다 시크하면서 아름다운 외모로 붕괴 스타레일 출시 전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어왔다. 드디어 파티 멤버로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온 만큼 많은 팬이 1.2 버전 후반부 픽업 이벤트에 기대감을 표했다.
안그래도 상대를 현혹하는 콘셉트인데 사문영 성우의 고혹적인 목소리가 마치 "너의 지갑을 당장 열게 만들어 줄게"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트레일러는 동전을 벽에 긁으며 어두운 건물 안으로 서서히 침입하는 카프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경비병들은 카프카의 기척을 느끼고 경계 모드에 돌입한다. 이때 경비병이 발견 즉시 사살하라고 말하는데 그녀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카프카가 동전을 치켜올리자 거미, 장미 꽃잎, 나비 문양이 순식간에 지나가면서 'WHAT DO YOU SEE'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경비병과 눈 모양이 순차적으로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다.
이후 카프카는 유유히 경비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앞서 자비없이 보자마자 사살하겠다고 선언한 경비경들은 카프카를 공격하지 않는다. 이미 카프카에게 현혹된 탓이다.
카프카는 자신의 전투 도구인 와이어를 꺼내든다. 그녀의 차가운 외모, 우아한 손동작과 잘 어울리는 전투술이다. 그녀의 마스코트인 거미와도 이미지가 부합된다. 전투 돌입 전 그녀의 현상금이 108억 9900만이라는 것이 공개된다. 블레이드 81억 3000만, 은랑 51억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금액이다.
카프카의 와이어에 제압된 경비병들은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 정신없이 싸우는 그들 사이로 카프카는 천천히 걸어간다. 총소리를 마치 선율처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입구에 도달한 그녀는 이제 쓸모 없다는 듯 와이어로 제압 당한 경비병들을 처단한다.
그녀는 "거미줄은 약해서 건드리면 찢어진다고. 이걸로 자를 수 있는 것은 더 나약한 것 뿐이다"라고 말한다. 천장에서 경비병을 기습한 카프카는 검과 총으로 본격적인 전투를 펼친다.
초반에는 검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녀는 양손에 기관총을 들고 적을 공격한다. 이때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발 기술로 제안한 후 총으로 치명상을 입힌다. 체술에도 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시간을 보여주는 것은 그녀가 얼마나 빠르게 적을 제압했는지 보여주기 위한 장치다. 그녀는 한 통로의 모든 경비병을 처치하는 데 단 10초 밖에 소요하지 않았다.
이 때 BGM인 안토니오 비발디 '사계 겨울 1악장'이 카프카의 우아한 전투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겨울 1악장으로 시작해서 여름 3악장으로 진행되는 흐름이 고조되는 전투 흐름과 부합됐다.
마치 액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연출로 적들을 하나씩 제압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카프카. 엘리베이터를 타고 심층부에 도달할 땐 검을 사용한다. 검을 사용할 땐 총과 다르게 살기를 가득 발산한다. 카프카는 검술을 사용할 때 살상력을 높이고자 와이어술을 곁들였다. 경비병들은 이번에도 카프카의 옷깃조차 건드리지 못한다.
적들에게 둘러싸인 카프카는 공연 휴식 시간이라며 필살기 '비극 끝의 전음'을 시전한다. 와이어로 적을 가두고 사방으로 총을 난사하는 기술이다. 특징이라면 총탄을 발사할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정말 공연 휴식 시간과 같다.
카프카가 제스처를 취하자 발사된 총탄들이 와이어 안에서 튕기며 주변 적을 모두 사살했다. 필살기 연출 뒤에 맥거핀, 비선형 구조, 몽환적 구조, 끝이라는 문구가 빠르게 지나간다.
이는 카프카의 필살기 특징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붕괴 스타레일 스토리 내에서 카프카의 역할을 암시하는 것과도 연관지을 수 있다.
카프카는 모든 경비병들을 처치했다. 카프카는 아직 숨이 붙어 벽에 기대고 있는 경비병에게 다가간다. "좋은 연극은 막을 내리는 법"이라며 경비병 앞에서 동전을 돌린다. 그녀는 "맞춰볼래?"라며 동전의 앞면을 맞추면 살려주는 내기를 제안한다. 경비병은 살아남지 못한 분위기다. 그리고 개척자에게 "너의 대답은 무엇일까"고 말하며 트레일러의 막을 내린다.
카프카 트레일러를 감상한 팬들은 "소름 돋게 미쳤다", "영상 엄청 잘 만들었네", "모션 대박", "호요버스 게임 영상 중 가장 잘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사문영 성우 최고다", "무조건 뽑아야지", "마망 날 가져요", "BGM 선정 합격", "호요버스가 인기 캐릭터라는 것을 알고 있네" 등 칭찬과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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