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의 해후…최재형 선생 부인 최엘레나 여사 유해 국내 봉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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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의 배우자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유해가 키르기스스탄 에서 사후 70여년만에 대한민국으로 봉환됐다.
최 엘레나 여사(1880~1952년)는 1897년께 최재형 선생과 결혼해 슬하에 3남 5녀를 뒀다.
최재형 선생이 1920년 4월 일본군에 의해 순국하자 최 엘레나 여사는 자녀들과 힘겨운 생활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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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선생 순국 103년만에 서울현충원 합장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의 배우자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유해가 키르기스스탄 에서 사후 70여년만에 대한민국으로 봉환됐다.
8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는 전날 키르기기스탄 비슈케크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티웨이항공편으로 봉환됐다. 이날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거쳐 서울현충원 봉안식장에 임시안치됐다.
이후 최재형 선생이 순국한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최재형 선생 기념관(구 최재형 선생 고택) 뒤편 언덕에서 채취한 흙을 11일 국내로 반입해 12~13일 서울현충원 현충관에 마련되는 국민추모공간에 최재형 선생의 위패와 함께 할 예정이다.
이어 제7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부부 합장식을 거행해 원래 최재형 선생의 묘가 있다가 멸실된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 자리에 안장한다.
최재형 선생이 1920년 4월 일본군에 의해 순국하자 최 엘레나 여사는 자녀들과 힘겨운 생활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다. 1922년 러시아가 공산화되면서 자본가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키르기스스탄으로 유배됐다. 이후 1952년 사망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한편,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최 엘레나 여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유해가 수습된 비슈케크 묘지 터에 기념비를 세웠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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