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범죄 강력 대처" 강원경찰 전담부서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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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2시쯤 '원주역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고 반려동물도 죽이겠다'는 글을 게시한 A(17·영월)군이 이튿날 경찰의 IP추적으로 검거됐다.
SNS상에서 관련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자 경찰은 A군 검거에 나섰고 글 작성 당일 오후 11시쯤 A군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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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2시쯤 '원주역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고 반려동물도 죽이겠다'는 글을 게시한 A(17·영월)군이 이튿날 경찰의 IP추적으로 검거됐다. SNS상에서 관련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자 경찰은 A군 검거에 나섰고 글 작성 당일 오후 11시쯤 A군을 붙잡았다.
조사결과 A군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어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작성한 뒤 마치 이를 발견한 것 처럼 제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이 올린 글 중 흉기와 반려동물을 해친 사진이 있다는 내용은 모두 꾸며낸 거짓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춘천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20대도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성남 분당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모방 범죄를 예고한 글들이 강원지역에서도 확산하자 강원경찰청은 자치경찰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치안활동 추진단(TF)을 꾸리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
TF는 총 8개 팀 400여 명으로 구성돼 매일 기능별 추진사항 점검 및 대책 논의와 함께 집중 단속을 벌인다. 도내 백화점과 역,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등 범죄발생 우려지역 155곳을 선정하고 지역경찰과 형사, 자율방범대 등 1977명을 배치해 순찰을 실시한다.
경찰발전협의회 등 협력 단체와 SNS를 통해 불안감 확산 방지에 나서는 한편 교육청과 범죄 예방 포스터를 배부하고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는 등 예방 활동도 벌인다.
'흉기 난동 예고 글' 검거 인원 중 대다수가 미성년자로 확인되면서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직접 학교를 찾아 특별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김도형 강원경찰청장은 "10대부터 30대를 중심으로 유사 및 모방범죄 우려가 큰 상황으로 다중이용시설 등 범죄 발생 우려지역에 경찰 병력을 배치해 도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흉기 및 협박 범죄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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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구본호 기자 bon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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