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방한외래객 유치를 위한 특별점검회의 개최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지난 7일 올해 항공수요 실적을 점검하고, 국제선 여객 130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위해 전국 7개 국제공항장(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국제공항)과 특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앞서 윤 사장은 "지금은 국제 노선의 적극적 확충을 위해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시기"라며 "‘방한 외래객 3000만 명 유치’ 및 ‘지방공항 인바운드 유치를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엔데믹 전환에 따른 지방 공항 항공 수요 진작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7개 국제공항에서 국제항공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7월까지 645만 명을 달성하였으며, 이는 2022년 연간 이용객 178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이나, 2019년 같은 기간 국제선 여객의 52% 수준에 불과한 실적이다.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여객 회복률은 김포(63.3%), 김해(58.4%), 청주공항(42.9%) 등이다.

공사는 지방공항 방한 외래객 유치를 위해 올해 11월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20주년을 계기로 김포공항의 비전을 선포하고 김포, 김해 등 지방공항과 일본 노선 추가 신설을 추진하여 지방에서의 일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중국과도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고, 단체관광 규제 해제에 대한 준비도 필요함에 따라 중국 북경 수도공항그룹과 양국 도시 간의 빠른 항공수요 회복을 위한 로드맵(이행계획)을 조기에 수립하여 실행할 계획이다. 수도공항그룹은 베이징, 텐진 등 중국 내 53개 공항 운영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공사는 수도공항그룹과 일본 하네다공항 등 해외공항 당국과 워킹그룹을 구성하여 조기 항공수요 회복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 부산에서 개최예정인 원아시아페스티벌 등 지역별 K-컬쳐 이벤트와 연계해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하고, 해외 현지 유명 유튜버,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야놀자 등과 협업해 지방공항 연계 관광상품 개발과 판매 촉진을 통해 실질적인 항공수요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노선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10월에는 세계항공노선개발회의(World Route Development Forum)가 튀르키예에서 개최되는데, 공사는 지자체와 함께 참가해 해외 항공사, 공항운영자, 여행사에게 한국 항공시장의 잠재력을 알리고 새로운 항공노선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조해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