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1면에 태풍 '카눈' 예보 "모든 성과 일거에 수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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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한도 노동신문 1면에 태풍의 이동 경로와 미칠 영향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만반의 대비를 할 것을 촉구했다.
1면 사설을 통해 태풍 속에서도 경제정책 집행을 담보할 것을 주문했고, 김덕훈 총리가 농업부분 현지 방문에서 대책을 점검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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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총리 농업현지 시찰하며 태풍 등 대책점검
태풍 카눈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한도 노동신문 1면에 태풍의 이동 경로와 미칠 영향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만반의 대비를 할 것을 촉구했다.
1면 사설을 통해 태풍 속에서도 경제정책 집행을 담보할 것을 주문했고, 김덕훈 총리가 농업부분 현지 방문에서 대책을 점검하는 모습도 보였다.
노동신문에서 날씨나 기상과 관련된 기사는 통상적으로 6면에 배치되지만 이번 태풍 카눈의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면에 관련 소식을 집중적으로 게재해 피해 최소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태풍6호의 이동경로와 우리나라에 미치게 될 영향' 제하의 기사에서는 이번 태풍이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각 지역 별로 폭우와 해일, 센 바람 등을 예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예견성 있게, 철저히 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조직들은 자연의 광란으로부터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고 당의 경제정책 집행을 담보하자'는 제하의 사설에서는 "신속하고 적실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지 않는다면 올해에 들어와 지금까지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떠올린 그 모든 성과들이 일거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태풍 대응을 오는 9월 9일 북한의 정권수립 75주년과도 연결시켰다.
신문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은 공화국 창건 75돌을 경축하고 올해를 조국청사에 위대한 전환의 해, 변혁의 해로 크게 아로새기기 위한 사업과 직결 된다"며, "이번 위기를 성과적으로 넘겨야 우리가 기울인 모든 노력이 훌륭한 결실로 이어지게 되고 공화국 창건기념일을 인민의 명절로,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경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덕훈 총리는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도의 여러 군에서 농사작황을 구체적으로 살펴 본 뒤 "예견되는 태풍과 큰물, 폭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개 및 배수체계들에 대한 정비를 책임적으로 진행하는 등 해당한 대책을 빈틈없이 세울 데 대하여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과거 태풍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직접 차를 몰고 피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민심을 다잡는 기회로 활용했다. 이번에도 태풍의 피해가 심각할 경우에도 이런 전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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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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