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4강 이끈 2학년 에이스의 6⅔이닝 무실점 인생투, 장현석의 마산 용마고 꺾은 경기고...7대0, 7회 콜드게임 승[목동 현장]

경기고 윤현이 6회초 2사 1,2루 마산용마고 김선엽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위기를 넘긴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

[목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경기고 윤현이 눈부신 호투를 선보이며 팀의 대통령배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고는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 마산 용마고와의 경기에서 7대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대회 4강에 진출했다.

경기고 2학년인 우완투수 윤현은 이날 경기 선발 등판해 마산 용마고를 상대로 6⅔이닝을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투구수는 71개였다.

윤현은 186cm 85kg의 체격을 가진 우완 투수다. 윤현은 지난 5일 열린 대통령배 경남고와의 16강전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5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고 이날도 6⅔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피칭을 선보이며 발전 가능성을 증명했다.

그라운드에 떨어진 배트를 그냥 보지 못한 윤현

상대 타자의 배트를 주워 들어 덕아웃에 건네주는 매너까지

경기고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경기고는 이날 경기 3안타를 폭발한 1번타자 이여준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며 6안타를 집중시켜 6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6⅔이닝 무실점을 펼친 윤현에 이어 좌완 김민균이 7회초 아웃카운트 하나를 책임지며 마산 용마고를 7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대통령배 4강에 진출했다.

포수 이상준의 엄지 척과 함께 투구를 마친 윤현

앞으로도 멋진 투구 기대하세요!

한편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이날 투구를 기대케 했던 마산 용마고 에이스 장현석은 팀의 콜드게임 패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대통령배 대회를 마쳤다.

팀의 패배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한 용마고 장현석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아쉬운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