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경단녀 애환 타파! (잔혹한 인턴)

김지우 기자 2023. 8. 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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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인턴’ 라미란. 티빙 제공



배우 라미란이 경력 단절 후 인턴으로 복귀한 ‘고해라’를 연기한다.

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라미란, 엄지원, 이종혁, 김인권과 한상재 감독이 참석했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라미란은 “경력 단절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비단 엄마·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마찬가지다. 단절을 겪은 후 다시 시작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면서 “고해라가 가진 일에 대한 열정, 얼마나 일을 좋아하는지를 중점에 뒀다. 아내 혹은 엄마의 모습보다 순수하게 일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를 부각했다”고 말했다.

한상재 감독 역시 “박연경 작가와 제가 초등학교 학부모다. 경력 단절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가 출산 직후가 아닌 초등학교 입학 시기더라. 주변 경단녀들의 애환을 직접 목격하고 공감했다.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 갈 곳 없어 하는 경단녀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 감독은 경력 단절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며 “휴양지에서도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덧붙여 기대를 자아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은 11일 1, 2회가 공개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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