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인턴' 엄지원 "현장 분위기? 잔혹, 나 빼고 직원끼리 단톡"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 / 사진=티빙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엄지원이 실제 직장 분위기를 연상케하는 '잔혹한 인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잔혹한 인턴'(극본 박연경·연출 한상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한상재 감독과 배우 라미란·엄지원·이종혁·김인권이 참석했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라미란과 엄지원은 10년 만에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전작에서 서로 '다시 한번 만나면 좋겠다'고 느낄 정도로 합이 좋았던 만큼, 촬영 현장도 유쾌하지 않았겠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엄지원은 "아니다. 잘못난 소문이다. 현장 분위기는 잔혹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이유에 대해 "알고 봤더니 직원들끼리, 자기들끼리 단톡이 있더라. '실장은 빠지는구나' 깨달았다"고 밝혔다. 극 중 고위직 역할인 엄지원만 빼고 일반 사원 역할 배우들끼리 실제 단톡방까지 만들었다는 것.

이에 라미란은 웃으며 "너무 무서웠다. 실장님(엄지원)이 계속 저희 사무실 앞을 왔다갔다 하신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저는 실장실에 고립돼 있다"고 거들기도.

이때 이종혁이 "단톡이 있다고요?"라고 반문했다. 극 중에서 이종혁이 전업주부가 되면서 본의 아니게 소외(?)된 상황이 드러나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잔혹한 인턴'은 11일 금요일 오후 4시 첫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