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저평가”… 강구영 KAI 사장, 주식 추가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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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강구영 사장이 취임 후 다섯 번째로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
강 사장은 지난 3월 "KAI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강 사장은 "경쟁업체들은 대기업으로 홍보비 예산이 우리와 비교해 10~20배나 많다"며 "반면 KAI는 준공기업으로 회사가 크지 않아 홍보할 기회가 없는데, 대신 향후 비전을 달성하면서 기업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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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강구영 사장이 취임 후 다섯 번째로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 강 사장은 지난 3월 “KAI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6만3900원까지 올랐던 KAI 주가는 최근 다시 5만원 밑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KAI는 강 사장이 지난달 31일 729만원 규모의 150주를 매입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강 사장은 취임한 지 두 달 만인 작년 11월 630주(2923만원), 12월 430주(1990만원)를 매입했다. 올해도 2월에 80주(379만원), 3월에 220주(966만원)를 매입했다.
앞서 강 사장은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 기업가치가 너무 저평가돼 있다”며 “주가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뛰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KAI 주가는 4만2000원대였다. KAI 주가는 작년 9월 주당 6만3900원까지 올랐으나, 10월에는 4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올해 4월 6만원을 다시 돌파했으나, 최근 다시 5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이날 기준 증권사 10곳이 발표한 KAI의 평균 적정 주가는 7만2889원이다.
강 사장은 “경쟁업체들은 대기업으로 홍보비 예산이 우리와 비교해 10~20배나 많다”며 “반면 KAI는 준공기업으로 회사가 크지 않아 홍보할 기회가 없는데, 대신 향후 비전을 달성하면서 기업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 조종사 출신인 강 사장은 해외 전시회 등 방산 관련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홍보 일선에 나서고 있다. 전투기를 직접 조종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잠재 구매자들에게 KAI 전투기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강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줄곧 ‘경영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해 왔다. 강 사장을 비롯한 KAI 경영진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월급의 10%를 자진 반납했고, 이를 통해 총 55억원을 절감했다.
KAI는 향후 5년 동안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R&D(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면 당장 이익이 줄기 때문에 사장 입장에서는 (성과에) 손해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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