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2분기 영업손실 131억원…적자 지속

데브시스터즈 2분기 실적. 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2분기 매출 383억원, 영업손실 13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서비스 장기화로 매출 규모가 축소했고 신규 게임 개발, IP(지식재산권) 사업 확장 등으로 손실 규모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작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하고 추가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24일 신규 IP 기반의 모바일 신작 '브릭시티'를 출시한다. '브릭시티'는 국내와 더불어 샌드박스 장르의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 공략에 나선다. 자유도 높은 창작 환경, 도면 기반의 공유 시스템, 특유의 밝고 편안한 힐링 플레이, 다양성 및 환경적 가치를 내포한 세계관 등이 특징이다.

'쿠키런' IP 기반 실물 카드 형태의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도 다음 달 1일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TCG 장르가 전세계 약 4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큰 규모의 시장을 보유한 데다 기존 라이선스 상품인 '쿠키런 킹덤 컬렉션 카드'가 88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던 만큼 TCG 플레이어와 '쿠키런' 팬층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확장을 목표하고 있다. 향후 상설매장 확대, 글로벌 출시, 국제대회 개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에디션 카드·콜라보레이션 카드 공개 등을 진행한다.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쿠키런: 킹덤'은 이달 중 중국 2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중국 외자 판호를 발급받은 뒤 지난 4월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5월에는 1차 테스트를 진행해 중국 유명 성우들이 참여한 보이스 콘텐츠, 중국 민속 악기를 활용한 BGM, 스킨 이벤트 등 현지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밖에 퍼즐 어드벤처, 협동 액션, 실시간 배틀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과 VR(가상현실), 애니메이션, 굿즈, 라이선싱 등 새로운 사업 확장으로 '쿠키런' IP의 가능성 확대, 유저 경험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간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