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2분기 영업익 78% ↓… “해외사업으로 재도약”

이은영 기자 2023. 8. 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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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7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먼저 클린룸, 드라이룸 등 클린환경(CE) 사업 부문 매출액은 1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태양광 모듈 등 재생에너지(RE) 사업 부문은 매출액 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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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룸·드라이룸 영업익 75% ↓
태양광 사업도 영업익 68% ↓

신성이엔지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7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78%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5억여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다.

신성이엔지 사옥 전경. /신성이엔지 제공

부문별 실적을 보면 먼저 클린룸, 드라이룸 등 클린환경(CE) 사업 부문 매출액은 1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신성이엔지는 주요 프로젝트가 미뤄지면서 수익이 줄고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신우 전략기획팀 상무는 이날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상반기에는 지난해 프로젝트의 마감 공사 위주로 진행됐고, 삼성전자, LG이노텍 등 올해 수주한 주요 프로젝트가 하반기로 순연됐다”고 말했다.

클린룸 사업은 수주를 받으면 제품 생산과 동시에 공사가 진행되고 이에 따른 수익이 매출로 반영된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에는 공사가 지연된 가운데 제조 비용과 인건비는 그대로 지출돼 이익을 저해했다.

이차전지 드라이룸의 경우 해외가 주된 매출원인데, 증가하는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시설을 확충한 것이 사전 반영돼 이익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 상무는 “하반기는 상반기와 다른 매출과 수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가 모듈을 공급한 에퀴스의 24MW급 태양광 발전소. /신성이엔지 제공

태양광 모듈 등 재생에너지(RE) 사업 부문은 매출액 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줄었다.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에 더해 현대에너지솔루션(HD현대에너지솔루션) 주문자상표부착상품(OEM) 제조 종료에 따른 비용이 반영됐다. 김 상무는 “여전히 국내 시장이 위축돼 있어 하반기 역시 큰 성장은 어렵지만 적자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향후 전략적인 원재료 구매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 및 원가 개선을 이루면서,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사업과 대규모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등을 통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도 다시 도전한다. 김 상무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 태양광 모듈 등을 수출해 왔고 수출액 비중은 50% 이상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미국 시장보다는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전략적으로 해외 시장에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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