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철수…전북지역 대학들 숙소 제공, 5720명 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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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참가자들이 야영장을 조기 철수하는 가운데 전북 도내 대학들이 숙소 및 식사 제공에 나선다.
전북도 등은 남은 잼버리 일정을 위해 기존에 소화했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대원들에게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앞으로 전북도 등 도내 14개 시·군에서 제공하는 각종 문화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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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통역, 버스, 안전관리, 응급의료 등 적극 지원
[전주=뉴시스] 윤난슬 김민수 최정규 홍연우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참가자들이 야영장을 조기 철수하는 가운데 전북 도내 대학들이 숙소 및 식사 제공에 나선다.
전북도 등은 남은 잼버리 일정을 위해 기존에 소화했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대원들에게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8일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참가국 156개국 3만6000여명이 새만금 영지를 떠나고 있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4곳, 충남 18곳, 서울 17곳, 인천 8곳, 충북 7곳, 대전 6곳, 전북 5곳, 세종 3곳 등 총 128곳이다.
개최지인 부안이 속한 전북은 10개국 5720명의 대원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도내 대학들에서 남은 참가자를 위한 숙소 및 식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전북대는 김종석 학생처장을 단장으로 한 'JBNU 새만금 잼버리 지원단'을 구성하고 태풍으로 인해 새만금에서 철수하는 참가자들이 남은 일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현재 전북대 생활관에는 포르투갈 800명, 말레이시아 120명의 참여 청소년들이 입소했다.
전북대는 지원단 내에 운영지원팀을 두고 교내 버스 지원과 안전관리 등을 실시하며, 시설지원팀에서는 숙박과 급식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소통지원팀에서는 국제협력과 통역 등을 지원하고, 의료지원팀에서는 응급환자 관리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전주캠퍼스 1000여 명, 익산 특성화캠퍼스 200여 명 등 총 1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여석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잼버리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범지역적 역량이 하나로 모아져야 하기 때문에 지역 거점대학인 우리 전북대 역시 지원단을 구성해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한국과 우리 전북을 찾은 세계의 많은 청소년이 의미 있는 활동으로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원광대에서는 인도 등에서 온 2200명이, 전주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720명이, 우석대는 폴란드 400명·아일랜드 240명 등 총 640명, 호원대 80명 등을 각각 기숙사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전북도 등 도내 14개 시·군에서 제공하는 각종 문화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존에 진행한 양질의 프로그램의 호응도 등을 토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주에서는 한옥마을과 오목대, 익산 원광대·원불교총부·왕궁리유적, 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상설시장,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남원 광한루원과 국립민속국악원, 김제 금산사와 벽골제·스마트팜 혁신밸리, 완주 놀토피아와 대승한지마을·현대자동차 등 일명 BTS로드, 진안 마이산·미로공원(족욕체험), 장수 승마레저파크·와룡자연휴양림, 무주 태권도원, 임실 전북 119안전체험관, 순창 강천상과 고추장익는마을, 고창 고창읍성과 선운사, 부안 한지체험관·내소사·청자박물관·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 등 많은 관광지에서 잼버리 대원을 맞이한 바 있다.
참가자들은 정부에서 준비한 1000여 대의 버스를 타고 서울과 수도권 등에 마련된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영지 내·외곽 주요 지점에서 집중 교통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각지 숙소 주변의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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