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무량판 아파트 난리인데 SH는 문제 없나…"구조적으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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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SH공사의 무량판 아파트는 슬라브를 지탱하는 기둥 위에 판넬이 있다"며 최근 논란이 된 LH 아파트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8일 서울 송파구 위례포레샤인23단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단지 지하주차장에 적용된 무량판 구조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SH공사 아파트의 적용된 무량판 구조는 기둥과 천장 사이에 넓고 평평한 형태의 드롭판넬(Drop panel)이 설치된 드롭 판넬 구조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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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SH공사의 무량판 아파트는 슬라브를 지탱하는 기둥 위에 판넬이 있다"며 최근 논란이 된 LH 아파트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8일 서울 송파구 위례포레샤인23단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단지 지하주차장에 적용된 무량판 구조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SH공사 아파트의 적용된 무량판 구조는 기둥과 천장 사이에 넓고 평평한 형태의 드롭판넬(Drop panel)이 설치된 드롭 판넬 구조형식이다. 드롭판넬 없이 기둥만으로 지지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플랫 플레이트 슬랩(Flat plate slab) 구조형식과 비교해 펀칭(뚫림) 현상 방지에 더욱 유리하다는 게 SH공사 측 설명이다.
펀칭 현상이란 기둥과 슬래브의 접합부가 무게를 버티지 못해 구멍이 현상을 의미하는데, 최근 문제가 된 LH 무량판 아파트처럼 철근이 누락될 경우 이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SH공사는 현재 최근 5년 내 준공된 무량판 아파트 8개 단지에 비파괴 철근 탐사를 시행해 안전 문제가 없는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철근탐사기를 이용해 기둥과 슬래브에 사용된 철근 깊이, 위치, 개수 등을 확인하는 조사다.
SH공사는 지난달 말 이들 단지에 대해 구조 안전 전문가와 공사직원이 점검을 실시한 결과, 구조적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이미 감리가 찍어놓은 사진, 설계도면 등을 조사해 철근 누락이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탐사 조사까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H공사는 지하주차장에 대한 철근 탐사 전수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일반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주거동 등에 대한 점검은 국토교통부 일정에 맞춰 추진한다.
김 사장은 이날 삼원화 된 감리비 기준을 지적하면서 '서울형 건축비'와 더불어 '서울형 감리'를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국토부 장관이 1년에 두번 발표하는 기본형 건축비에서는 감리비가 실공사비의 0.84% 수준인데, 2차관 산하 건설기술진흥법에 의해 감리비를 책정하면 2.98%까지 높일 수 있다'며 "LH와 SH는 기본형 건축비 대비 4배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감리비용은 1.5~1.8% 수준으로 총 3가지의 감리 비율이 혼재돼있는 상황이라 일원화가 필요하다"며 "SH는 직접 감리원에게 대가를 지급하는 방식의 서울형 감리제도를 설계해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 취임 이후 8번째 분양원가 공개도 함께 이뤄졌다. 위례지구 A1-5블록(위례17단지)의 경우, 분양원가는 택지조성 원가(이하 3.3㎡ 당) 530만원에 건설원가 700만원을 합쳐 총 1230만원으로 집계됐다. SH공사는 이를 1989만원에 분양해 약 750만원의 이익을 남겼다. 이익률은 37.9%다.
김 사장은 "대통령도 '건설업계에 잠재된 이권카르텔'을 깨부수라 했는데, 이권카르텔을 깨려면 정보를 공개하는 게 먼저"라며 "분양원가를 공개해서 분양으로 얼마를 남겨먹었는지, 재산은 얼마나 늘었는지, 어떤 설계도면으로 지었는지, 품질은 어느 정도인지를 외부에서도 속속들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야 이권카르텔이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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