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상반기 매출 1조원 사상 최대...“K팝 경계 무너뜨리고 글로벌 음악 시장으로”
하이브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16억원, 영업이익 133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4%, 6.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140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4% 늘었다.
2분기 매출은 연결 기준 6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같은 기간 7.9%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6월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맞이 불꽃놀이·옥외광고 등 1회성 이벤트 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매출액을 견인한 건 2분기에 총 4364억원에 달한 직접참여형 매출이었다. 앨범·공연·광고 등의 매출이다. 상반기에 판매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은 2270만 장으로, 지난해 총 판매량인 2120만 장을 뛰어넘었다. 올해 들어서 세븐틴이 신·구보 총 1000만 장 넘는 앨범을 팔았고, 르세라핌과 뉴진스가 각각 초동(발매 직후 7일간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긴 바 있다.
공연 매출액을 포함한 직접참여형 매출은 2분기에만 4364억원에 달했다. 특히 공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85.4% 늘었다. 지난해엔 BTS, 세븐틴 등 4개 팀이 연 59회 공연을 열었다면, 올해는 현재 공개된 일정 기준으로 총 7개 팀이 111회차 공연을 열 예정이다. 박지원 최고경영자(CEO)는 “공연 확대로 온라인 생중계, MD 등 부가 서비스도 확대되고 팬덤 확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글로벌 음원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다. 박 CEO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 따르면 하이브 국내 아티스트의 음원 시장 점유율은 2018년 0.2%에서 올해 상반기 2.8%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또 “K팝을 하나의 장르로 본다면 전체 음악 시장에서 점유율을 4%까지 늘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기존의 장르 경계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 모델을 다른 음악으로 확대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13팀이 본격 합류한다. 박 CEO는 “지난 7월 말 위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며 “SM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중엔 미국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게펜레코드와 협업 중인 새 걸그룹을 공개한다.
BTS 솔로 활동도 이어간다. 멤버 뷔가 다음달 8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프로듀싱 참여로 완성한 솔로 음반 ‘레이오버’를 발매한다. 또 최근 디지털 싱글 ‘세븐’으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한 정국도 연내 솔로 음반을 발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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