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둔화 전기차… 현대차·기아, 협력사에 “부품 생산 줄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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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주요 부품 협력사에 8~9월 전기차용 부품 생산을 차종별로 15~20%씩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자 부품 수급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생산 속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부품 증산을 요청해 오던 현대차·기아가 협력사에 부품 생산을 줄여달라고 한 건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7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7만5315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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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주요 부품 협력사에 8~9월 전기차용 부품 생산을 차종별로 15~20%씩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자 부품 수급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생산 속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부품 증산을 요청해 오던 현대차·기아가 협력사에 부품 생산을 줄여달라고 한 건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현대차·기아가 부품 감산을 요청한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6, 기아 니로 플러스(PBV), 제네시스 GV70(전동화 모델), GV60 등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7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7만5315대다.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지난해 1~7월에는 총 6만7742대가 팔려 1년 전보다 117.4% 늘었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 종류가 많아졌지만, 성장 속도는 크게 줄었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올해 7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이 40.4% 감소했다. 제네시스 G80(전동화 모델), GV60, GV70도 각각 57.0%, 31.2%, 15.6% 줄었다. 기아 EV6 역시 전년과 비교해 7월 누적 기준으로 19.0% 감소했다. 출시 첫 달인 6월에 1334대가 팔린 EV9도 7월에는 판매량이 1251대로 줄었다.
글로벌 주요 시장의 전기차 판매도 둔화하는 모양새다. 중국 시장은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32%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09% 성장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도 성장세가 둔화했다.
업계는 각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환경이 이어지면서 소비자가 내연 기관차보다 비싼 전기차를 구매할 여력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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