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HMM 유럽 지중해 서비스 신규 유치…연간 약 13만TEU↑

유럽 서비스 주당 1항차→ 2항차로 신규물량 창출

8월 8일 오후 광양항에 첫 기항하는 HMM Singrapor호(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2023.8.8/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 이하 공사)는 광양과 인도, 유럽 지중해를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항로명 FIM, Far East-India-Mediterranean)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국적선사 HMM의 유럽 지중해 서비스를 광양항에 유치한 것은 임직원과 터미널 운영사가 함께 발로 뛰는 마케팅을 실시한 노력의 결실로 분석했다.

공사는 지난해 연말 주요선사 초청 고객감사설명회를 개최하고, 얼라이언스 선사 국내 운항본부 대상 임원마케팅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상반기부터 신규 원양항로 개설을 위한 선‧화주 매칭마케팅을 추진하고, HMM 서울본사 CEO마케팅과 싱가포르 아태지부 방문 등 글로벌마케팅을 본격화함으로써 원양항로 유치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오고 있다.

HMM은 유럽 지중해 서비스에 7000∼9000여개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선박 총 6척을 투입해 격주로 광양항을 기항하며, 인도의 카투팔리, 문두라, 카라치 등을 거쳐 유럽 주요항만인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피레우스 등 인도와 유럽을 연결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 유치를 통해 광양항에서 연간 약 13만TEU의 신규 물동량을 창출하는 한편, 정기선 항차 또한 80항차에서 81항차로 증가해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박성현 사장은 "이번 유럽 지중해 서비스 신규취항을 통해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향 수출이 늘어나고 환적화물 증가와 더불어 항로연계성도 강화됐다"면서 "광양항 이용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발로 뛰는 마케팅을 지속 추진하여 신규 원양서비스 개설과 '컨'물동량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는 그간 광양항 컨테이너 화물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원양 얼라이언스 선사들의 광양항 정기노선 및 환적 선복량 축소 때문으로 분석하고, 금번 HMM 유럽 지중해 서비스 유치로 광양항의 원양항로 기항빈도가 늘어나 물동량 감소세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