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잼버리 상암동 공연 성사될까…성일종 “국방부 조치” 요청에 국민 찬반 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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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 전원이 공연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성 의원은 "모든 부처가 협력해 국민의 성원에 따라 성공적인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국방부가 BTS 전원의 K팝 콘서트 참석을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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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잼버리 공연 질문에 “고마운 마음이 더 많이 이어져야”
박보균 장관 “아직 결정된 바 없다”…소속사 간 협의중
국방부 “지원 요청 오면 군 입대 멤버 행정 조치 협조”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 전원이 공연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각종 부실운영 논란 속 잼버리 구원투수로 월드스타 BTS가 나서자는 주장에 대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팬클럽인 아미 중 상당수 팬들은 “왜 BTS에 부담을 지우며 압력을 행사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하는 반면에 “가능하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냐”는 긍정 의견 등 찬반 양론으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와관련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6일 BTS 출연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어 문체부와 BTS 소속인 하이브 간에 잼버리 출연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부 관계자도 8일 “BTS 출연 문제는 관련 부처인 문화부가 소속사와 협의할 사안”이라며 “다만 국방부는 관계부처에서 지원요청이 들어오면 군 입대 중인 BTS 멤버에 대한 행정조치 등 지원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하이브 소속의 걸그룹 뉴진스 등 유명 그룹이 이번 콘서트 출연을 결정하면서 각국 대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BTS의 출연 여부에 잼버리 참가 대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K팝 콘서트에 걸그룹 ‘뉴진스’의 출연이 확정됐다.
공연 업계 관계자는 지난 7일 “보이그룹 세븐틴은 공연 장소에 따라 출연 여부가 유동적이고, BTS는 일부 멤버 군 입대에 이어 추가 멤버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출연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팝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썼다. 성 의원은 “모든 부처가 협력해 국민의 성원에 따라 성공적인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국방부가 BTS 전원의 K팝 콘서트 참석을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BTS와 함께 세계 청소년들이 담아가는 추억은 또 다른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국방부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일부 BTS 팬클럽이 성 의원의 BTS 잼버리 참석 요청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고마운 마음이 더 많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를 방문해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대비 상황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당 차원에서 논의하고 답할 사안은 아니다. 성 의원이 특별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전 국민들이 앞장서서 잼버리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더 많이 이어졌으면 한다.
BTS는 현재 7명 가운데 맏형인 진과 제이홉이 입대했으며 슈가도 입영 연기를 취소하고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 잼버리의 주요 행사인 K팝 콘서트는 오는 1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잼버리가 폭염 등으로 열악한 환경이 논란이 된 탓에 이번 K팝 콘서트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성공적인 마무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날 성 의원 제안에 성의원 페이스북에는 ”꼭 이뤄기길 희망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온 힘을 모아야 한다“는 긍정 반응과 함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본인 의사가 중요하다“ ”왜 자꾸 국가일에 BTS를 동원하냐“는 등 부정적 반응이 교차하고 있는 중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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