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제국' 한지완, 첫 등장부터 강렬…"뺨 3초만 빌릴게요"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한지완이 강렬한 연기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7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 연출 박기호)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서희재(한지완)는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그녀는 챙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명품 옷으로 치장, 한눈에 띌 만큼 화려한 의상과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NA엔터 사무실에 방문한 희재는 신주경을 찾으며 주경의 사진과 화분이 있는 책상 위에 하이힐을 벗고 발을 뻗어 올리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뒤늦게 사무실에 들어온 정우혁(강률)이 자신을 확 끌어내자 “넌 뭔데 손님 대접을 이 따위로 해?”라고 맞받아치고, 자신을 질질 끌어내는 우혁에게 “야!”라고 버럭해 우혁과의 심상치 않은 첫 만남으로 두 사람 사이를 지켜보게 만들었다. 한지완은 당돌하면서도 냉담한 서희재의 모습을 이질감 없이 그려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지완은 이어 극 중 자신의 아버지가 시킨 일본에서 보낸 남자들이 쫓아오자 책상 위를 날아다니는 수준으로 도망치면서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몸 사리지 않는 거침없는 열연도 선보였다. 또한 그녀는 자신을 쫓아온 이들로부터 피해 도망다니면서 치마를 찢고, 가발과 가죽 부츠를 신으며 변장을 하는 등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 과정에서 몸을 숨기기 위해 기둥 뒤에 숨었고, 마침 그 앞을 지나가던 기윤의 팔을 잡아 기둥으로 밀치면서 “미안! 뺨 3초만 빌릴게요”라며 키스하듯 얼굴을 가까이 대는 파격적인 엔딩으로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만들었다.
이처럼 한지완은 첫 방송부터 과감하고 거침없는 연기로 월요일 저녁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첫 방송을 마친 한지완은 “앞으로 매일 저녁 시청자 분들을 만나 뵐 수 있어서 기쁘다. 매 회 흥미진진한 내용이 전개될 예정이니 매일 '우아한 제국'과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한지완은 극 중 신주경 역과 서희재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신주경은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 회장 장기윤(김진우 분)과 결혼해 커리어우먼이자 좋은 엄마, 착한 아내의 면모를 두루 갖춘 완벽 그 자체인 인물이다. 흙수저 출신 신주경은 복수를 위해 제대로 흑화한 서희재 캐릭터로 변신, 안방극장에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사진 = KBS 2TV '우아한 제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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