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제 제품마다 함량 차이 커…가격도 최대 11배
단백질 보충제 제품마다 영양 성분 함량에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단백질 보충 일반식품 16개(분말형, 음료형 각 8개)의 단백질 함량을 조사한 결과, 1g을 기준으로 제품별 가격이 최대 11.7배 차이가 난다고 8일 밝혔다.
단백질 보충제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으로 분류된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아미노산스코어 등의 관리기준이 있으나 일반식품은 별도 기준이 없어 구매 시 참고할 정보가 부족하다.
이에 소비자원은 ▲품질(내용량, 영양성분) ▲안전성(이물, 보존료, 미생물, 곰팡이독소, 중금속,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 적합성(원산지, 제품 및 온라인몰 표시) ▲가격 등 항목 조사에 나섰다.
우선 분말형 제품의 경우 1회 섭취량과 하루 권장 섭취횟수가 제품에 표시되어 있으나 일반적으로 한 번에 제품 1개를 섭취하는 음료형은 섭취방법에 대한 표시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대상인 분말형 제품의 하루 권장량에 따른 단백질 최대 섭취량은 12~63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구체적으로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의 섭취량이 최대 63g(1일 3회 섭취 시), '닥터유 프로 단백질 파우더 아이솔레이트 초코'가 최대 58g(1일 2회 섭취 시)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음료형 제품의 경우도 1개당 단백질 함량을 분석해보니 4~21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단백질 함량 1g당 가격은 최소 32원에서 최대 375원으로 제품 간 11.7배 차이로 집계됐다.
분말형인 ‘뉴트리션솔루션 NS포대유청 WPC 오리지널’과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이 단백질 1g당 각각 32원, 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음료형인 ‘아몬드브리즈 뉴트리플러스 프로틴’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각각 375원, 356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제품에 포함된 단백질 양은 ‘파스퇴르 이지프로틴 저당 초코’가 21g, ‘더단백 드링크 초코’가 20g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필수아미노산이 적정비율로 함유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아미노산스코어는 45~141로, 14개 제품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당류는 제품에 따라 0.2~20.9g 함유되어 있었는데, 일부 제품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최대 105배 차이가 났다.
분말형 중에서는 ‘건강앤 MBP 유단백추출물 분말’의 당류가 8.6g으로 가장 많고 ‘칼로바이 퍼펙트 파워쉐이크 아이솔레이트 초코맛’이 0.2g으로 가장 적었다. 음료형 중에서는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 초코맛’의 당류가 20.9g으로 최대, ‘더단백 드링크 초코’가 0.5g으로 최소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험대상 전 제품(16개)에 칼슘 등 무기질이 3~7종 함유돼 있었고, 비타민의 경우 9개 제품에 2~12종이 함유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단백질 보충제 비교 정보는 ‘소비자24’ 사이트의 비교공감란에 게시될 예정이다.
한편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은 제품에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성분(대두)이 검출됐고, 내용량과 나트륨 함량이 실제 표시값과 차이가 있었다. 뉴트리션팩토리는 제품의 알레르기 유발성분 및 나트륨 함량 표시개선과 내용량 관리강화를 위한 생산 공정을 개선했다고 회신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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