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코로나 이후 지역기업 수출 비중 중국 줄고 미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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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지역 수출기업의 코로나19 이후 수출 비중이 중국은 줄어든 반면 미국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지역 수출제조기업 8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전‧후 수출 품목 변동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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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단 '중국'이 46.9%로 최다…‘시장 판매 부진’ 원인 커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지역 수출기업의 코로나19 이후 수출 비중이 중국은 줄어든 반면 미국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지역 수출제조기업 8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전‧후 수출 품목 변동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거래와 물류 차질, 공급망 재편 등의 이슈로 수출기업의 수출품목 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이뤄졌다.
코로나19 사태를 전후로 중단된 수출품목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36.4%가 ‘중단된 수출품목이 있다’고 답했다.
수출이 중단된 품목에는 부분품(중간재)이 46.9%로 가장 많았고, 완제품(소비재) 21.9%, 기계‧설비 15.6%, 원자재‧소재 12.5%, 기타 3.1% 순이었다.
중단된 국가로는 중국이 46.9%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베트남과 인도가 각각 9.4%로 뒤를 이었고, EU와 일본이 6.3%, 미국 3.1% 순으로 답했다.
수출이 중단된 품목에 대해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31.8%가 ‘수출시장 판매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해외 현지생산으로 대체’ 12.1%, ‘가격면에서 경쟁사에 밀림’ 10.6%, ‘수출국 정부의 규제나 정책변화’ 9.1%, ‘현지 납품회사 사정(이전, 폐업 등)’ 7.6%, ‘수익성이 낮아 수출중단’ 7.6%, ‘정확한 이유 모름(일반적 통보 등)’ 6.1%, ‘품질·기술면에서 경쟁사에 밀림’ 6.1% 순으로 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기타’로 답한 비중도 9.0%를 차지했다.
반대로 응답업체의 19.3%는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새로이 수출이 이루어진 품목이 있다고 답했다.
수출이 이뤄진 품목은 부품류(중간재)가 52.9%로 가장 많았고, 완제품(소비재) 29.4%, 원자재·소재 11.8%, 기계·설비 5.9% 순이었다.
신규 수출 품목의 국가로는 아세안이 26.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 21.1%, EU 15.8%, 일본 15.8%, 인도 5.3%, 중국 5.3% 순이었다.
신규 수출 이유로는 응답업체의 33.3%가 ‘수출시장 수요 증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술‧품질면에서 우위’ 22.2%,‘적극적인 해외 영업활동’ 16.7%, ‘국내 납품사의 해외진출’ 11.1%, ‘새로운 수출제품 개발’ 11.1%, ‘경쟁사보다 가격면에서 우위’ 5.6% 순으로 답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지역 수출기업의 시장 변화가 이뤄졌다”며 “실제 창원의 국가별 수출통계를 보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에도 감소 또는 단절됐던 대중 수출물량의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반면 대미 수출 비중은 더욱 확대됐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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