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백현 “개인 회사 설립할 것… SM 떠나는 것 아냐”

130억 대출금, 상장 이득 노린다는 루머에 “사실 아냐” 반박

(왼쪽부터) 엑소의 시우민, 백현, 첸, 찬열이 7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더 문'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뉴스1

SM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엑소(EXO) 멤버 백현이 개인 회사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현은 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백현은 “제 개인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소속사) SM도 이에 긍정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SM에도 있을 거고, 엑소 멤버들과도 계속 같이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현이 최근 130억원에 달하는 돈을 대출받았고, 이를 회사 상장 자금으로 활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글이 올라왔고,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자 그가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백현은 “대출금으로 상장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법적으로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130억원을 대출받은 이유는 (개인 회사 설립을 위한) 나와의 약속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내 회사를 차릴 건데 운영에 소홀해지지 말고 항상 부담을 안고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대출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백현은 최근 ‘원시그니처’라는 회사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자신이 설립할 개인 회사와는 무관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백현은 “원시그니처는 친구 캐스퍼와 함께 좋은 안무가와 댄서들을 양성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회사”라며 “제가 설립할 개인 회사는 원시그니처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백현은 소속사 SM과 전속계약 분쟁을 제기하게 된 배경도 언급했다. 오해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갈등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백현은 “오랜 시간 정산과 계약에 관한 부분이 궁금했다”면서 “그런 와중에 이수만 선생님의 부재로 인해 여러 상황이 닥쳐왔고 저를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저도 회사를 이해했고 회사도 저를 이해했기 때문에 원만한 합의와 수정을 통해 SM과 서로 좋은 관계로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백현은 시우민, 첸 등과 함께 소속사 SM을 상대로 전속계약무효 의사를 밝혔다. 이에 SM은 계약 과정과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며 이들의 해지 통보 배경에 불법적인 계약 의도를 갖고 접근한 제3의 외부 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하지만 이후 입장문을 통해 전속 계약 유지 소식이 전해졌고, 엑소는 지난달 새 앨범을 발표했다.

이날 백현은 “너무 많은 오해와 사실이 아님에도 기정 사실이 돼있는 것처럼 꾸며져 있는 글들을 보며 팬들의 마음이 다치는 게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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