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인턴' 라미란 "아내·엄마이기보다 일하고 싶은 한 사람을 연기"

박정선 기자 2023. 8. 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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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 사진=티빙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의 배우 라미란이 극 중 경력 단절 여성을 연기하며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열정이 중점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8일 오후 진행된 '잔혹한 인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경력의 단절이라는 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더라. 엄마나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마찬가지다. 단절을 겪은 후 다시 시작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고해라라는 인물이 가진 일에 대한 열정이 잘 보인다. 그런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면서 "굳이 아내나 엄마, 이런 위치보다는 순수하게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가 잘 부각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극 중 최지원 역할을 맡은 엄지원은 "지원이라 좋았다. 일체감 있지 않나"라며 "저를 캐스팅하려고 염두에 두고 이름을 쓴 것인 줄 알았다.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더라"고 했다.

또한, "모든 직장인이 그렇겠지만, 뭔가 성취하기 위해 포기하는 것들이 많지 않나. 지원은 일을 위해 사생활을 포기했다. 본인의 성공을 위해 한길만 쭉 걸은 여자다. 사회생활 하다 보면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을 대변하고 마음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라미란(고해라)이 성공한 동기 엄지원(최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라미란은 7년간 잊고 지냈던 자신의 이름 석 자와 자아를 찾기 위해 인턴 생활을 시작하는 고해라 역을, 엄지원은 마켓하우스의 실세이자 상품기획실 실장 최지원 역을 맡았다.

'잔혹한 인턴'은 오는 11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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