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와 어깨 나란히’ 김하성, 15연속경기 멀티출루

장은상 기자 2023. 8. 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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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스즈키 이치로(50)의 이름을 소환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부터 무려 15연속경기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이치로는 시애틀 소속이던 2007년 6월 4일부터 20일까지 15연속경기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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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스즈키 이치로(50)의 이름을 소환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8(361타수 104안타)로 약간 올랐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부터 무려 15연속경기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들 중 이치로가 보유하고 있던 기록인데, 김하성이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걸출한 성적을 남겨 역대 아시아 최고의 타자로 꼽힌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그해 타율 0.350, 242안타, 56도루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반 석권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653경기에서 타율 0.311, 3089안타, 509도루다.

이치로는 시애틀 소속이던 2007년 6월 4일부터 20일까지 15연속경기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그와 타이기록을 달성한 김하성은 16년 만에 이치로를 넘어설 기회까지 잡았다. 공교롭게도 9일 시애틀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하성은 연속경기 안타행진도 13경기로 늘렸다.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서 상대 선발 토니 곤솔린에게서 좌전안타를 뽑은 뒤 5-8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곤솔린에게서 다시 중전안타를 빼앗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4회초 대거 8실점하며 다저스에 7-13으로 패했다. 7번타자 1루수로 김하성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32)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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