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연일 '우정의 정치' 강조한 까닭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연일 '적대의 정치'를 뒤로 하고 '우정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해 발언 배경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정치는 여전히 적을 찾고, 책임을 떠넘기는 '적대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 적대의 정치가 이제는 동반자를 늘리는 '우정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적대의 정치를 이젠 동반자를 늘리는 우정의 정치로"
달빛철도·군공항 특별법 여·야, 영·호남 맞손도 "선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연일 '적대의 정치'를 뒤로 하고 '우정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해 발언 배경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정치는 여전히 적을 찾고, 책임을 떠넘기는 '적대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 적대의 정치가 이제는 동반자를 늘리는 '우정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최근 유럽 출장에서 49유로티켓, 걷고 싶은 안전한 길,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해 관심있게 살폈는데, 그 정책마다에는 정치인들의 타협이 엿보였고 독일처럼 연정정치로 뒷받침되고 있었다"며 이같이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정의 정치'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 다름을 오히려 환영하고, 그 속에서 시민을 위한 길을 찾는 정치라고 강조한 뒤 정의당이 요구하고 광주시가 수용한 '폐지 줍는 어르신 긴급 지원금'을 좋은 정책으로 콕 집어 언급하며 "우정의 정치"라고 소개했다.
헌정 사상 최다 의원 발의 법률안인 '달빛내륙철도 특별법'과 쌍둥이법으로 불리는 '광주·TK군공항 특별법'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골자로 한 달빛철도 특별법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하는 법안에 민주당 의원 전원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 일부가 공동발의자로 참가하면서 260명 가까운 여야 의원이 힘을 모았다.
달빛철도는 203.7㎞ 노선에 4조5000억 원을 투입해 광주와 전남·북, 경남·북, 대구 등 6개 광역시·도, 10개 시·군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프로젝트다. 달빛은 달구벌 대구, 빛고을 광주의 앞머리를 딴 용어로, 영·호남 우정을 담고 있다.
지난 4월 국회에서 나란히 통과된 광주·TK군공항 특별법도 광주시와 대구시, 여·여가 맞손을 잡고 국회 문턱을 넘어섰다. 최근엔 독소조항을 삭제해 광주·TK 시행령에서 '차별'도 사라졌다.
소모적인 정쟁이나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초당적, 탈(脫) 지역주의가 가져온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에 신(新) 나제동맹(또는 제라동맹)으로 하늘길과 철길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는 호평도 나왔다.
전체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이나 친전(親展)을 보내고, 필요할 경우 수시로 면담과 협조 전화를 마다하지 않은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해석이다.
3선 국회의원에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강 시장과 5선에 당대표, 대선 후보까지 역임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중앙정치 경험과 인맥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정국 경색에 최근 '잼버리 공방'까지 일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대결과 갈등, 네 탓 공방보다는 상생과 덧셈, 동행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괴롭혀…피해자 6명↑"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