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말 필요 없어요"…이병헌x박서준x박보영, '콘크리트 유토피아' 향한 자신감('정희')[종합]

김보라 2023. 8. 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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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박서준과 박보영이 내일(9일) 극장 개봉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홍보를 위해 ‘정희’에 출연, “긴 말 필요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두 사람은 8일 오후 생방송 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영화는) 완벽하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박보영, 박서준, 이병헌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맡은 인물 소개부터 극장에서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를 전했다.

먼저 이병헌과 박보영, 박서준은 자신의 MBTI를 각각 소개하는 시간으로 긴장을 풀었다. 이병헌은 “저는 ENFJ”라고 했고, 박보영은 “ISFP”라고 말했다. 한편 박서준은 “INFP”라고 밝혔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연기 호흡을 맞춘 새 한국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집계를 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27.9%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이에 이병헌은 “지금이 영화가 개봉하기 직전 가장 예민해져 있는 시기다. 영화 관계자들이 어떤 상황인지 늘 살펴보는 아주 예민한 시기”라며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가 관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불안한 마음인데, 사람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힘이 된다”고 시사회를 통해 미리 영화를 본 관객들의 극찬에 화답했다.

이병헌은 겨울이 배경인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서늘함을 무더위 속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병헌은 “저희가 한여름에 촬영했지만 혹한의 추위를 배경으로 한다. 굉장히 서늘한 분위기 속에서 겨울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며 “영화에는 웃긴 포인트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있다. 긴장감과 서늘함이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서늘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위를 잊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자신이 연기한 영탁 캐릭터에 대해 “재난 상황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범함에서 시작해 극단적인 상황을 접하면서 변하는 모습, 신분 상승으로 인해 변하는 모습, 그리고 권력의 맛을 느끼며 변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작품 속 자신의 캐릭터를 분석하는 과정과 관련, “인물의 서사를 어떻게 하면 탄탄하게 변화줄 수 있을지 감독님과 얘기했다. 그러고나서 캐릭터를 잡아나갔다”고 추가 설명했다.

박보영과 박서준은 각각 명화, 민성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극중 부부다. 박서준은 민성에 대해 “상황에 따라 변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고 박보영은 “남편을 보면서 ‘그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을 한다”고 소개했다.

박보영도 영화의 매력 포인트를 자신했다. “긴 말 필요 없(다)”며 “완성도에 자신이 있다. 이병헌 선배님, 박서준 오빠, 김선영 선배님의 명연기 파티다. 아주 좋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이 영화는 끝나고 나면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여러 가지 주제를 담고 있어서”라며 “제가 영화를 보고 후토크 하는 걸 좋아한다. 이 영화는 ‘재미있게 잘봤다’에 더해 ‘너였으면 어땠을 거 같아?’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세 사람은 ‘재난이 닥치면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에 각기 다른 성격과 선택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이것도(이 집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니 불안한 마음에 밖으로 나가서 상황을 파악해 볼 것”이라고 했다. 그런가하면 박서준은 “일단 밖으로 나가서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했고, 박보영은 “저는 일단 걱정되고 슬플 거 같다. 집 안에서 상황을 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재난 상황에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는 이병헌이 “나의 절친”이라고 답했고, 박보영은 “저의 스타일리스트 언니다. 언니가 'T'라서 다음에 무엇을 할지 제시해 줄 사람이라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서준은 “가족은 너무나 당연하고 저도 친구일 거 같다”고 했다.

끝으로 ‘다섯 글자로 영화를 홍보해달라’는 김신영의 제안에 이병헌은 “이 영화를 통해 오랜만에 저의 춤과 노래를 보실 수 있다. 지금까지 다른 영화에서 보셨던 댄스, 노래 실력과는 다른 노래 및 율동이 있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50자 홍보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보영은 “긴 말 필요 없”이라고 했고, 박서준은 그녀의 말에 이어 “어요, 완벽해”라고 센스 있게 다섯 글자 홍보를 완성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정희' 라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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