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정희'서 천만 공약 "이병헌 윈드밀·박서준 팝핀…"(종합)

정유진 기자 2023. 8. 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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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신작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홍보를 위해 '천만 공약'을 걸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개봉을 앞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연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은 김신영과 함께 서로의 MBTI를 공유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병헌은 ENFJ, 박보영은 ISFP, 박서준은 INFP였다. INTJ인 DJ 김신영은 자신을 "지독한 현실주의자"라고 소개하면서 박보영이 TJ인 지인과 밥을 먹다가 울 뻔 했다고 말했던 일화를 꺼냈다.

박보영은 "상처를 많이 받았다, 대화 하면 많이 부딪치더라, 공감해줬으면 좋겠는데 자꾸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니까 그랬다"면서 "이제는 많이 이해하게 됐다, 그때까지는 MBTI 없어서, 완벽하게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9일에 개봉한다. 개봉까지 하루가 남은 상황. 이병헌은 "굉장히 예민해져 있는 시기다, 영화 개봉 직전이 영화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늘 주시하고 어떤 상황인가를 늘 살펴보는 아주 예민한 시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해 "요즘 진짜 덥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혹한의 배경인 영화다, 물론 저희도 한 여름에 촬영을 하긴 했지만 혹한의 추위를 배경으로한 영화라 서늘한 분위기에서 간접적으로 겨울을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영화가 웃기는 포인트가 많지만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끝까지 가는 영화다, 그런 긴장감을 느끼면서 느끼는 서늘함이 있어서 보는 내내 서늘한 느낌이지 않을까, 더위를 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보영과 박서준에게도 홍보의 시간이 주어졌다. 박보영은 "완성도 하나만큼은 너무 자신있다, 병헌 선배님, (박)서준 오빠, (김)선영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의 명연기의 파티다, 그것도 아주 좋은 포인트다"라고 밝혔다.

박서준 역시 "이 영화는 약간 영화가 끝나고 나면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 것 같은 영화다, 여러 주제를 담고 있고 저는 이제 영화를 보고 '후(後) 토크'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물론 영화 보면 재밌게 잘봤다, 하는 것도 있지만 재밌게 잘 봤다 더하기 '너였으면 어땠을 것 같아?' 하는 걸 해볼 수 있는 영화, 좋은 시간을 만들어줄 영화다"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영화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정오의 희망곡' 식구들에게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하기도. 이병헌은 김신영의 개그우먼 동기 심진화가 자신의 팬이라는 말에 음성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신영은 "개그우먼 동기 심진화에게 문자가 왔다"면서 "병헌 오빠, 영화 10번 볼게요, 오빠 하는 건 다 봅니다, 김신영씨 실망입니다, 인생을 바쳐 사모한 병헌님 나오는데 귀띔도 없다니"라고 심진화의 문자 내용을 읽었다. 이어 "한 마디도 안 했다, (심진화가)너무 F라 보면 울 거 같아서 그랬다, 작년에 청룡 갔는데 저 안 보고 (이)병헌 오빠 봤느냐고 묻더라, 살짝 스쳤어 인사만 했어, 하고 말했더니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내가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알지 않느냐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병헌은 "네 심진화씨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김신영은 "됐다, 이제 심진화씨 운다, 심진화 스케줄 되면 (영화를)같이 보든지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심진화에게 음성 편지를 해달라는 부탁에 "심진화씨 내가 그래도 나름 오래 했는데 어떻게 한 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나, 앗 왜 울컥할까, 음악 때문에 그렇다"면서 "(심)진화씨 우리 언젠가는 우연히 어디에선가 보게 되면 정말 반갑게 인사합시다,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신봉선과 얽힌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신영이 "신봉선이 박서준과 데뷔 전 인연이 있었다고 얘기하고 다닌다, 신봉선의 소개팅남으로 '무한걸스'에 출연했었다더라"라고 언급하자 "그렇다, 그게 아마 거의 첫 회였을 것이다"라고 기억을 떠올린 것.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이어 박서준은 "그때 기억이 너무 선명하게 나는데, 나는 방송이 그때 완전 아무 것도 모를 때여서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을 많이 받았다"면서 "'나중에 혹시라도 내가 데뷔하면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고 말씀드린 기억이 난다"며 "기회가 없었지만 항상 그때 모습을 기억하면서 지금도 열심히 하시겠지, 한번씩 생각날 때마다, 그 시간이 소중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신봉선에게 음성 편지를 전했다.

박보영은 '정오의 희망곡' 패널인 트랙스 정모가 자신의 팬이라는 말에 음성 편지를 남겼다. 그는 "정모님 기사도 봤는데 마음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저도 앞으로 응원하겠다, 건강챙기시라"라고 밝혔다. 정모는 실제 이날 '정오의 희망곡'의 스튜디오를 찾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세 사람은 김신영의 요구에 천만 공약을 걸기도 했다. 이병헌은 스튜디오에 나와서 윈드밀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박보영은 "선배님이 하시는데 나도 뭐라도 하겠다"면서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박서준도 "팝핀을 해보겠느냐"는 김신영의 말에 "노력해보겠다"고 답하며 '천만 공약'을 내걸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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