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24시] 울릉도 첫 국가행사 ‘섬의 날’, 태풍 카눈에 취소

황진영 영남본부 기자 2023. 8. 8.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릉도 최초 국가행사인 '제4회 섬의 날'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없었던 일이됐다.

울릉군 등에 따르면 8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섬의 날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특히 올해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 울릉도서 역사상 처음 열리는 국가행사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릉청년단, 예천지역 수해 복구 ‘구슬땀’
김정진 신임 울릉경찰서장 취임

(시사저널=황진영 영남본부 기자)

울릉도 첫 국가행사인 '제4회 섬의날'이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취소됐다. 사진은 주 행사장으로 계획된 울릉 사동항 일대 전경 ⓒ시사저널 황진영

울릉도 최초 국가행사인 '제4회 섬의 날'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없었던 일이됐다.

울릉군 등에 따르면 8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섬의 날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행사 주최 측인 행정안전부와 행사 일정을 앞당겨 개최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태풍에 총력 대응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섬 발전 촉진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 기념일로, 2019년 전남 목포를 시작으로 경남 통영과 전북 군산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특히 올해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 울릉도서 역사상 처음 열리는 국가행사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울릉군청 공직자들도 행사 준비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울릉군 미래전략추진단 관계자는 "첫 국가기념행사가 취소된 것은 아쉽지만 안전이 우선이다"며 "태풍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태풍 카눈은 일본 규슈를 거쳐 울릉도 부근으로 북상이 예상됐지만, 예상 진로가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전국이 태풍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울릉청년단원들이 8월5일 섭씨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맞서 피서 대신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예천지역을 찾아 수해복구에 전념하고 있다. ⓒ울릉청년단

◇ 울릉청년단, 바다 건너 예천지역 수해 복구 '구슬땀'

국토 최동단 독도의 모도인 울릉도서 지난 1988년 창단한 대표적 봉사단체인 울릉청년단이 폭염속에 피서 대신 봉사의 비지땀을 선택했다.

울릉청년단은 8월5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을 찾아 복구작업을 펼쳤다. 이날 단원들은 섭씨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속에서 침수 주택의 토사 제거, 주변 환경정리 등 수해복구에 온 힘을 쏟았다. 또한 봉사활동과 함께 예천군청을 찾아 수해복구 성금 500만 원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영욱 울릉청년단장은 "이번 폭우 피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미력하나마 피해 복구에 동참하고자 청년단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단체 울릉청년단은 창단 후 현재까지 도서 지역의 취약한 여건 속에서도 자율방범활동, 문화행사(해변가요제) 주최, 제설·환경정화 활동, 후원 물품 전달 등 다양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 김정진 신임 울릉경찰서장 취임

제67대 경북 울릉경찰서장으로 전 울산경찰청 112 관리팀장 김정진(51) 총경이 부임했다.

신임 김 서장은 울산 성신고와 울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0년 조사경장 경쟁채용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울산남부경찰서 형사과 강력팀장, 울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울산경찰정 국제범죄수사대장, 112치안종합상황실 관리팀장 등을 역임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