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한우’로 지구환경 지켜볼까
롯데백화점이 오는 11∼17일 서울과 부산 등 17개 점에서 ‘저탄소 한우’를 40% 싸게 파는 행사를 펼친다. 저탄소 한우는 사육 기간 단축 등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크게 줄인 상품이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가 공식적으로 저탄소 한우 인증 제도를 시행하면서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에게 친환경 한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따라 고물가 시대 저탄소 인증을 받은 전북 고창과 전남 진도 등의 농장에서 길러진 한우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특히 고창의 저탄소 한우는 전북대와 고창부안축협이 2년간 산학협력을 통해 품종을 개량, 사육 기간을 기존 30개월에서 21~25개월로 최대 30%까지 줄였다. 탄소 배출량 감소는 물론 도축 시점을 앞당겨 육질이 부드럽고 연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준비된 물량은 총 10.8t으로 소나무 3만240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저탄소 한우는 1㎏당 16㎏의 탄소량을 줄여 소나무 3그루를 심는 것과 같아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저탄소 한우는 일반 한우와 비슷한 가격으로 가치 소비에 동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육질이 부드러워 맛도 좋다”면서 “앞으로 저탄소 한우를 널리 알려 농가들의 판로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다른 농산물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경북 김천·경산 샤인머스캣, 경북 의성 아오리 사과, 경북 청도 복숭아 등이 대표적이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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