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H,인니 新수도 공무원 주택사업 ‘중단’... “다른 사업 참여 방안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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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했던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 주택사업이 중단됐다.
LH 관계자는 "최근 신수도 공무원 주택사업의 담당 기관이 인니 공공주택사업부에서 신수도청으로 변경되면서 공사 기간 연장 등 사업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인니 신수도 이전과 관련해 LH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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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내 LH의 첫 PPP사업
”사업 재개 노력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했던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 주택사업이 중단됐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협상개시승인서(LTP) 연장을 거부한 것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LTP 기한 연장을 거부 당했다. 작년 10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LTP를 발급 받아 공무원 주택 사업 참여를 위한 협상에 나선 지 약 반년 만이다. LTP가 없으면 사업 진행이 불가능하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 건설사업은 동칼리만탄주 신수도 예정지 중 정부 핵심구역 중심부 30헥타르(ha)에 1104가구 규모의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LH가 인도네시아 내에서 최초로 추진하는 해외 민관합작투자(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한국 정부가 지난 2020년 국토부 K-City Network(KCN) 사업을 활용해 인니 정부에 기본구상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사업 기본설계가 진행됐고, 그 결과 LH는 지난 2022년 4월 사업협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같은해 10월 LTP를 발급 받았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첫 단계부터 난항을 겪었다. LH는 올해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건설투자자(CI)를 모집했는데, 신청서를 낸 건설사가 한 군데도 없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연내 착공 후 내년 8월까지 준공을 요구하는 등 사업 일정이 촉박했기 때문이다.
LH는 작년 말부터 지난 4월 만료되는 LTP 기한 연장을 인니 정부에 요청했다. 촉박한 공사 기간을 늘려달라는 요청도 함께 했다. 그러나 건설투자자 모집 결과 등을 지켜보던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5월 LH 측에 LTP 기한 연장이 불가능하다 통보했다.
LH 관계자는 “최근 신수도 공무원 주택사업의 담당 기관이 인니 공공주택사업부에서 신수도청으로 변경되면서 공사 기간 연장 등 사업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인니 신수도 이전과 관련해 LH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지난 3월 수주지원단을 이끌고 신수도 부지인 누산타라(Nusantara)를 방문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수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수주지원단에는 국토부와 세종시 조성을 담당해온 행복청을 비롯해 건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문화·생활, IT 분야 50여 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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