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서 여성 추행하고 불법 촬영’…잇단 성범죄에 경찰 수사 나서

곽선미 기자 2023. 8. 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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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후 한 달간 총 6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일 해수욕장 개장 후 한 달간 불법 촬영 또는 강제 추행 혐의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서 모두 6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성 피서객들을 상대로 한 불법 촬영 등 성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돼 단속과 계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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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높아지는 대조기와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부분적으로 수영금지가 내려지다 이날 오후부터 정상적으로 입욕이 허용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후 한 달간 총 6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일 해수욕장 개장 후 한 달간 불법 촬영 또는 강제 추행 혐의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서 모두 6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6명의 남성 중 3명은 외국 국적(미얀마, 네팔, 홍콩)이었다.

지난 2일 오후 4시 36분쯤 미얀마 국적의 20대 남성 A 씨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중 옆에 있던 여성 엉덩이를 손으로 만지는 등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4시 39분에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비키니를 입은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30대 남성 B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날 B 씨를 비롯해 해운대해수욕장에서만 불법 촬영으로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같은 날 서핑보드에 앉아 있는 여성의 뒷모습을 촬영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성 피서객들을 상대로 한 불법 촬영 등 성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돼 단속과 계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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