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만난 식품 중소기업 대표들 "HACCP 인증 부담 완화 필요"

식품업계, 김치류 관리 방안 등 개선사항 건의
의약품업계, 품목허가 자료 제출 개선 요청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식품 중소기업들이 오유경 식품의악품안전처장을 만나 해썹(HACCP) 인증 부담 완화를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초청해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식·의약품 업계 발전을 위한 현안 과제를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제약·장류·면류·김치·화장품 등 식·의약품 분야 중소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식·의약품 중소기업계는 현장애로 간담회를 통해 현안 과제 10건을 건의했다.

식품업계에서는 △김치류 식중독균 관리 방안 개선 △식품표시기준 변경 최소화 및 유예기간 연장 △HACCP 인증 취득·유지 부담 완화를 위한 교육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의약품업계에서는 품목허가 기준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위탁제조 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평가 시 중복자료 제출 개선 등을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식품과 바이오헬스산업계 수출실적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규제 해소"라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기준의 개선 및 중소기업 교육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식·의약품 업계의 혁신과 성장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제출된 건의들을 검토해 국민 안전과 관련 없는 식품 및 바이오헬스 업계의 규제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해 8월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1.0'를 선정해 71%의 추진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에는 '식·의약 규제혁신 2.0'을 통해 5개 분야 80개 과제를 발표하고 법령 정비, 행정조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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