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 제주 접근중…제주도교육청, 학생안전대책 마련

강승남 기자 2023. 8. 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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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북상에 대비, 학생안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각 학교에 안내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이날(8일) 오후 각 학교에 등교시간 조정, 단축수업 운영 등의 안전대책을 시행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제주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학생 안전을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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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학교 18곳 개학…등하교 시간 조정·단축수업 시행
초등 돌봄교실·방과후 프로그램 '안전 미확보시' 운영 중단
제주지역 한 초등학교가 학부모들에게 발송한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9일과 10일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북상에 대비, 학생안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각 학교에 안내했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 강도 '강'의 상태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강도 분류상 '강'은 최대풍속 초속 33~44m 미만으로, 달리는 열차가 탈선할 수 있는 정도의 세기다.

태풍 카눈은 이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10일 새벽 제주도 성산 동쪽 약 130㎞ 부근 해상을 통과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9일과 10일 이틀간 제주에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5~35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최고 6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이날(8일) 오후 각 학교에 등교시간 조정, 단축수업 운영 등의 안전대책을 시행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지난 7일 고등학교 2곳에 이어 8일 중학교 1곳과 고등학교 1곳이 개학했다. 또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9일 고등학교 7곳, 10일 초등학교 1곳과 고등학교 6곳이 개학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개학을 했거나 개학을 앞둔 이들 학교 18곳에 대해 단축수업과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안내했다. 휴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교육청과 협의 후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태풍은 10일 오전 중 강도 '강'의 위력을 유지하면서 경남 통영 인근을 통해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전망이다. 2023.8.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대부분 여름방학 중인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의 경우 방과후 프로그램과 1~3학년을 위한 돌봄교실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운영을 중단하라고 전달했다.

다만 돌봄교실은 학교상황에 따라 학부모 동반 등하교 등 학생 안전이 확보되면 긴급돌봄 전환하도록 했다. 초등 돌봄교실은 110개 학교에서 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학교는 학부모에게 9일과 10일 이틀 간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제주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학생 안전을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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