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올려

비수기 불구 매출 1983억·영업이익 339억 달성

에어부산 A321neoLR 항공기./사진제공=에어부산

에어부산이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날 2분기 기준 매출 1983억원, 영업이익 339억원, 당기순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매출액(839억원) 대비 136% 증가한 것이다. 에어부산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던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이 517%, 당기순이익이 717% 늘었다.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평가됨에도 1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상태다.

부대수입 매출도 1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8억원 보다 147%나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좌석 공급과 10년간의 무사고, 7년 연속 정시성 최우수 등 평가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노선 호실적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발 일본 노선은 평균 탑승률 90%대, 2019년 동기 대비 회복률이 90%다. 부산발 동남아 노선은 평균 탑승률 80% 중반대를 유지하고 2019년 같은 기간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부산·인천 일본 노선의 2분기 매출액은 73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0%나 된다. 일본 노선의 회복이 에어부산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다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안전성·정시성·편의성 등 장점을 발휘해 더 많은 승객이 찾는 항공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