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텔 근절...SH, 위례신도시 분양원가 평당 1236만원 공개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8. 8. 13:51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건설산업 혁신 및 투명 경영·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8일 SH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거여동 위례지구 A1-5블록 ‘포레나송파’의 평당(3.3㎡) 택지조성원가는 535만원, 건설원가는 70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산하면 분양원가는 1236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 아파트는 1282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다. 이를 적용하면 택지조성원가는 2085억8800만원, 건설원가는 2735억7400만원에 달한다. 총 분양가격은 7759억5000만원, 분양수익은 2937억8800만원이다. 수익률은 37.9%였다. 위례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사업으로 수행돼 지분 25%를 보유한 SH의 실제 수익은 734억4700만원으로 추산됐다.
SH는 시공품질 확보와 현장 안전관리 제고, 부실시공 방지 등을 위해서는 아파트가 제대로 시공됐는지를 관리·감독하는 감리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더 효과적인 감리 운영을 위한 ‘서울형 감리’를 도입하기로 했다.
SH는 이와 함께 ▲자산 공개 ▲사업결과 공개 ▲준공도면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혁신 정책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정보를 공개해 왔다”며 “더불어 시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건설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해 건설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꾸준히 발굴 및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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