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감리업체" 공정위, `철근 누락` LH 아파트 감리업체 담합 조사

철근 누락이 확인된 LH의 경기도 오산시 세교2 A6블록 아파트 주차장에 보강 공사를 위한 잭 서포트가 설치된 모습. 사진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철근이 누락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감리업체들에 대해 '입찰 담합'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공정위는 철근 누락 아파트 시공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시작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부실시공이 지적된 15개 LH 아파트 단지의 일부 감리업체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조사 중이다.

특히 이들이 감리업체 선정 입찰에서 담합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LH 발표에 따르면, 부실시공 아파트 15개 단지 중 5곳은 시공 과정에서 설계 도면대로 시공되지 않아 철근이 누락됐다.

전날 철근 누락 아파트 시공사인 에이스건설, 대보건설, 대우산업개발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작한 공정위는 철근 누락 15개 아파트 단지의 시공사 13곳 전체로 확대해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