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두명의 여성이 이재명에 결정적 타격…민주당엔 행운의 여신"

[the300]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기구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6.20/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겨냥해 "두명의 여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결정적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는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과 최근 (노인 비하 논란으로) 아주 각광받고 있는 김은경 혁신위원장, 여성 두 분이 민주당에게 행운의 여신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열릴 재판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쌍방울측이 대납한 대북송금) 300만 달러를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때문에 제공한 것이냐, 이재명 대표가 평양을 방문하는 데 도와주는 돈이냐 등, 즉 북한 측에 (송금) 제공한 것을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에게, 당시 지사에게 보고했느냐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런 상태인데 "(부인이 변호사를 해임하려 한 것 때문에)민주당 측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에게 상당한 압박과 회유과 권유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며 "그냥 두면 증거인멸 우려가 굉장히 강하겠구나라는 인식을 법원이 하게 만들어줬다"라며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이 이 대표를 곤경에 빠뜨렸다고 설명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김 혁신위원장에 대해 "이분이 혁신위원장을 들어와서 하려고 한 것은 결국 대의원 제도를 폐지하고 소위 개혁의 딸, 개딸들에게 공천권을 넘겨주고 그분들의 막강한 움직임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에 반대하는 여러 분의 목을 치지 쉽게 만들려고 했다"며 "그것을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들어오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속마음을 제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예상보다 오히려 더 빨리 이재명 대표를 끌어내리고 교도소로 보내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민주당이 전열 정비를 하고 국민들에게는 또 민주당이 새로운 모습을 보이면 총선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이 훨씬 더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