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제주도 비상 1단계 근무 돌입

양영전 기자 2023. 8. 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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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제주도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8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한 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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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통제·거동 불편한 취약자 연락 체계 유지 등
양 행정시도 위험지역 순찰 강화 등 대응 체계 유지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으로 피항한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오는 10일 새벽 시간 제주도 동쪽 해상에 최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8.0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제주도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8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한 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9~10일 제주도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통제지역 및 점검예찰 활동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공무원과 자율방재단으로 208명의 통제 담당자를 지정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180개소의 출입을 사전에 통제할 방침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안전취약자 262명과 대피 조력자 406명을 연계해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위급 시 대피를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17개 실국이 참여하는 태풍대응 현장지원반도 편성해 읍면동 지원에 나선다. 현장지원반은 집중호우 대비 집수구 등 배수시설 점검과 저지대 침수 예방조치 등을 지원한다.

양 행정시도 이날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대응 계획을 검토했다.

제주시는 선제적 현장 관리와 사전 통제, 농경지 침수 방지, 각종 농어업 시설물 관리 등 1차산업 분야를 중점 관리하고, 피서객이 많은 해수욕장과 해안가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귀포시도 해안가 저지대 및 해안변의 수난사고 방지를 위해 지역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신속한 출입 통제와 수시 예찰을 통해 위험지역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태풍 진로가 유동적이나 올해 제주지역을 향해 북상하는 첫 태풍인 만큼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태풍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견고하게 구축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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