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근무 1등공신' 줌마저...직원들에 사무실 복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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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근무의 상징과도 같던 화상회의 플랫폼 회사 '줌'(ZOOM) 마저 사무실 복귀 대열에 합류했다.
원격근무 전문가인 닉 블룸 스탠퍼드대 교수는 직원들이 단절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회사는 계속 빈 사무실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었다고 지적하며 "줌이 사무실 복귀를 공식 발표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린 게 가장 놀라운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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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임대료 부담·직원은 단절감' 원격근무 이중고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원격근무의 상징과도 같던 화상회의 플랫폼 회사 ‘줌’(ZOOM) 마저 사무실 복귀 대열에 합류했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줌은 최근 회사에서 50마일(80㎞) 이내에 거주하는 직원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줌 대변인은 “사무실 근처에 사는 직원이 최소 일주일에 이틀은 현장에서 일하며 팀원과 소통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줌에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원격근무가 확산하면서 줌은 새로운 업무형태를 상징하는 기업이 됐다. 2019년 6억2200만달러(약 8200억원)였던 줌의 연매출은 2021년 41억달러(약 5조4000억원)로 6배 넘게 뛰었다. 줌 내부에서도 직원들의 98%가 원격근무 방식으로 일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령을 내리는 기업이 늘고 있다. 사무실 임대료 부담은 그대로인데 원격근무로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생각에서다.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국 정규직 근로자의 59%가 완전히 사무실로 복귀했다.
줌 역시 이런 애로사항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원격근무 전문가인 닉 블룸 스탠퍼드대 교수는 직원들이 단절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회사는 계속 빈 사무실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었다고 지적하며 “줌이 사무실 복귀를 공식 발표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린 게 가장 놀라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잖아도 팬데믹 종료 후 화상회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줌 안팎에선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차였다.
다만 사무실 복귀에 대한 직원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줌이 전 세계 근로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0%가 유연한 근무를 위해 회사를 옮길 수 있다고 응답했다. 앞서 사무실 복귀령을 내린 아마존과 애플 등에선 직원들이 이에 연판장을 돌리는 등 집단 반발에 나섰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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