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스트’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 별세...향년 87세

최윤정 2023. 8. 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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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컬트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 거장 윌리엄 프리드킨이 87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프리드킨은 1971년 영화 '프렌치 커넥션'을 통해 수사물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으며 1972년 제4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각색상을 휩쓸었다.

프리드킨은 두 영화를 연속 흥행시키며 1970년대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이 됐지만, 이후 상업적인 성공을 다시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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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윌리엄 프리드킨(왼쪽), 영화 '엑소시스트' 포스터. AP연합, 워너브러더스 제공
 
오컬트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 거장 윌리엄 프리드킨이 87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리드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 이상과 폐렴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드킨은 1971년 영화 ‘프렌치 커넥션’을 통해 수사물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으며 1972년 제4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각색상을 휩쓸었다.

그는 1973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엑소시스트’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악마에 빙의된 소녀와 그 악마를 내쫓으려고 분투하는 신부들을 소재로 한 공포 영화다.

개봉한지 약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특히 두 팔과 다리로 계단을 빠르게 내려오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극도의 공포감을 안겨줬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2억 달러(약 2615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였고, 1974년 아카데미 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한 10개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각색상을 받았다.

프리드킨은 두 영화를 연속 흥행시키며 1970년대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이 됐지만, 이후 상업적인 성공을 다시 거두지 못했다.

한편 그가 사망 직전 완성한 영화 ‘케인호의 반란’은 이번 달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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