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5·폴드5 사전예약 100만대 돌파···2030이 62% 사갔다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5·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폴더블 스마트폰 사전 판매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30세대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Z 플립5·폴드5 국내 사전 판매량이 최종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작인 플립4·폴드4가 같은 기간 세운 기록인 97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갤럭시 S23 시리즈가 세운 사전판매량(109만대)에 근접한 기록이기도 하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사전 판매량 기록을 보유한 제품은 2019년 출시된 갤럭시노트 10으로, 11일간 138만대를 팔아치웠다.
플립5와 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 비중은 약 7대 3이다. 지난해 플립4와 폴드4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6대 4 수준이었다.
국내외 차이는 있으나 단순 비교시 올해는 플립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더 늘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세로로 접는 플립5의 인기 요인으로 더 커진 ‘플렉스 윈도우’의 영향을 꼽았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외부 화면을 뜻하는 플렉스 윈도우는 전작에 비해 2배가량 커졌다. 폰을 살짝 열어 각도를 조절해가면서 사진을 찍는 ‘플렉스캠’ 기능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사전 예약자 10명 중 6명은 2030세대였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플립5·폴드5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20~30대 청년세대가 전체 예약자 가운데 약 62%를 차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플립 5의 경우 20~30대 여성 고객이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폴드5는 30~40대 남성 고객이 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경쟁제품인 애플 아이폰을 좋아하는 2030세대에게 플립5와 폴드5가 인기를 끄는 점은 삼성전자로선 고무적인 대목이다.
색상별로 플립5는 민트, 크림, 그라파이트, 라벤더 순으로 인기가 있었고, 폴드5는 팬텀 블랙, 아이스 블루, 크림 순이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 이상을 폴더블로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 플립5·폴드5 사전 판매가 상당히 선전했으며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