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꾸벅, 저기도 꾸벅' 인사하기 바쁜 이적생…한번 감독은 영원한 감독님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경기 전 두산 더그아웃에서 인사 하기 바쁘다'
KT 김상수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두산 의 경기 전 훈련을 하기 위해 3루 더그아웃을 통해 그라운드로 나왔다.
마침 1루수에서 두산 김한수 수석코치가 두산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한 뒤 잠시 KT 김태한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한걸음에 1루까지 달려간 김상수는 반갑게 김한수 코치에게 인사를 했다.
김한수 두산 수석코치도 김상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반갑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한수 코치는 삼성라이온즈에서 1994년~2007년까지 선수 생활을 마친뒤 2008년~2016년까지 코치로, 2017년~2019년까지 삼성 감독으로 자리했다.
그리고 2023년 이승엽 감독 취임과 함께 두산베어스 1군 수석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선수시절 감독이었던 김한수 코치와 인사를 마친 김상수는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이승엽 감독을 발견하고 더그아웃에서 잠시 기다린 뒤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훈련을 위해서 외야로 향했다.
어느덧 프로 데뷔 14년 차 베테랑 이지만 한솥밥 먹던 전임 감독과 선배 감독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였다.
KT 김상수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유격수 6번으로 출전해 삼진과 3루수 땅볼을 때린 뒤 교체되었다. ㅎ하지만 수비에서는 3회말 강승호의 안타성 타구때 호수비를 펼치며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두산은 선발 브랜든 와델이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석에서는 양석환이 시즌 16호 홈런을 때리며 리드를 이끌었고, 정수빈도 3안타, 로하스, 허경민, 김태근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는 선발 벤자민이 4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2경기 연속 투런 홈런을 때렸고, 알포드와 안치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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